자궁, 아이들의 태초의 집
"응..바로 네가 태어나기 전에 있던 집이야"
가끔 진료실에 꼬마들이 올 때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저희 한의원에서 치료받고 태어난 녀석들이지요.
그런데 신기한 건, 아이들 모두 이 자궁모형을 엄청 좋아한다는 겁니다.
"이게 뭐야?"
하고 물어보면
"응.. 바로 네가 태어나기 전에 있던 집이야."
라고 이야기해 주지요.
아이들이 만지다 떨어뜨리고 그래서
수리의 흔적은 늘어가지만
기꺼이 아이들에게 이 모형을 내어줍니다.
신기한 표정으로 자궁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을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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