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그 즐거움" - 조현주 | 저에게 큰 변화가 생긴지 이제 보름 정도가 되어 갑니다. 6년반을 있던 제인한방병원에서 이 자리 움한의원으로 옮기게 된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변화가 힘들다고 하는 것은, 몸이 힘든 것도 있지만, 마음이 바로 바로 함께 이동되지 못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긴 세월동안 있던 곳이라, 그곳의 동료와 그곳의 환자분들에게서 금방 마음이 떠나지지 않는 것이 좀 있죠.
하지만, 여러가지 생각끝에 결정한 것이기에... 지금의 새로움이 기대되고, 즐거운 것이 크네요. 아직은 시스템이나 여러가지가 완전히 내 몸에 베이지 않아서 좀 바쁘게 느껴지는 구석이 있긴 합니다. 제게는 적어도... 인생에 있어서 한 마디를 그리고 갈 수 있는 변화들... 그것들이 설레임으로 다가옵니다.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도 해주고, 더 나은 모습으로의 희망도 갖게 하니까요.
열심히 해 보려 합니다. 담백하면서도, 진솔하게 해 보려합니다 ^^ | |
"낡은 가운을 벗으며" - 문현주 | 마지막 진료를 하였습니다. 새로오신 원장님과 인계를 하고 진료실에서 환자분들 한분한분 인사를 하며 참 고마웠습니다. 바빠서 치료는 못하시면서도 꼭 인사하고 싶다고 오신 분들, 서운한 마음에 함께 눈시울 촉촉해졌던 분들, 송별회라도 해야하는거 아니냐며 아쉬위하시던 분들. 꼭 손 잡아주시던 분들, 건강히 공부잘하고 돌아오라 응원해주시던 분들.. 덕분에 지난 십년간 여러 무게의 복잡한 감정들이 보람으로 남게되었습니다. 끝까지 치료해드리지 못한 미안함 속에서도 조현주 원장님을 보며 안도합니다. 한의학적 지식과 실력에 대해서야 이미 잘 알고 있었던 것이었고, 환자를 만나는 세심함과 넘치는 의욕이 움에도, 움을 찾는 환자분들께도 새로운 힘이 되겠구나..하는 생각을 하며 조금은 가볍게 자리를 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낡은 가운을 벗으며 잠깐의 휴식, 새로운 공부 잘 시작하겠습니다. 영국에서 자주 소식 전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그동안 넘치는 사랑,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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