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업무 끝에 마시는 맥주 한잔, 직장인들의 낙입니다. 그런데 일주일에 맥주 1000cc 정도의 가벼운 음주도 정자의 질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의학저널 (BMJ Open)>에 발표되었습니다 ('Habitual alcohol consumption associated with reduced semen quality and changes in reproductive hormones; a cross-sectional study among 1221 young Danish men').
18-28세의 젊은 덴마크 남성 122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음주가 생식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고 (테스토스테론 증가, 성호르몬 결합글로블린 감소), 정자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호르몬검사와 정액검사를 하기 바로 전 주의 음주량이 생식호르몬과 정자의 질에 영향을 미쳐서, 한 주간 5 unit (맥주 약 1000cc) 이상의 알콜섭취를 한 경우에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정자의 질 (정자수와 기형정자비율을 측정)은 음주량이 많을수록 확연히 나빠졌는데 40 unit 이상의 알코올 섭취를 한 경우에 1-5 unit의 알코올 섭취를 한 남성들에 비해 정자수가 33% 적고, 정상정자 비율도 51%나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액검사 결과에 이상이 없다며 난임의 책임을 모두 여성에게 미루는 경우가 있습니다. 매일매일의 생활습관, 건강에 따라 정자의 질은 언제든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습관적인 음주는 자제하고 건강한 몸을 만들면서 함께 노력할 때 임신확률은 훨씬 높아질 수 있습니다.
<사진출처 Medical News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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