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반염 후 자궁유착, 자궁내막 얇음(5mm), 임신
출산이나 유산, 수술 후 골반강 내에 염증이 생기면 자궁이 유착되고 자궁내막이 얇아지기 쉽습니다. 그런데 얇은 자궁내막은 착상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되지요.
최근 자궁내막 5mm, 월경량이 매우 적고 골반통이 심한 여성의 임신보고가 있어 소개합니다.
34세 여성
난임기간: 3년
임신력: 출산 1회
양방검사: 자궁내막 5mm(호르몬제 복용하면 최대 6~7mm)
양방치료: 인공수정 2회 실패
특이사항: 첫 출산 후 골반통 심, 자궁유착 제거술
월경력: 28일 주기, 월경량 매우 적음(하루도 충분하지 않음), 월경색 검게 찌꺼기처럼, 월경 전 골반통 심
동반증상: 소화불량, 설사, 불면, 월경 전 전신 통증
치료기간: 2개월 치료 후(인공수정 병행) 임신
첫 출산 시 난산을 하면서 심한 골반 통증으로 고생을 했고, 이후 자궁유착이 재발하여 유착제거술을 받았습니다.
유착을 제거했지만 월경량은 계속 적었고 심한 골반통도 지속하였습니다.
자궁내막을 두껍게 하는 호르몬치료(프로기노바)를 병행하며 두 번의 인공수정을 하였지만, 임신에 이르지 못하고 한방치료를 시작하였습니다.
어혈을 제거하면서 자궁순환을 돕는 한약 치료를 중심으로 침, 뜸 치료를 병행하면서 다음 월경에서 월경량이 두 배로 늘었고, 월경 색도 밝아졌으며 '나올 것 같은데 못 나오면서' 아픈 골반통도 훨씬 줄었습니다.
배란 전에는 어혈을 제거하고 배란 이후에는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을 돕는 치료를 하면서 인공수정을 병행하였고 치료 두 달 만에 기다리던 임신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이미 얇아진 자궁내막을 획기적으로 두껍게 만들 수는 없지만, 자궁으로 가는 혈류순환이 좋아지면서 자궁에 탄력이 생기면 임신 확률은 훨씬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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