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식단, 수정란 발달과 질 향상에 도움
6주간의 '지중해' 식단이 시험관시술에서 수정란 발달에 미치는 영향 연구
임신 전 남녀의 영양 상태가 좋아야 건강한 임신을 하고 태어난 아이가 자라면서도 건강하다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중해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여러 연구를 통해 난임 부부의 임신을 돕는 효과가 뚜렷하게 증명되어 있습니다.
시험관시술 6개월 전부터 지중해식 식단을 잘 실천한 여성의 임신 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65-68%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요.
지중해 식단으로 임신율 65-68% 증가
남성의 경우에는 정액 농도와 총 정자 수, 정자 활동성이 증가했습니다.
하버드대학 연구팀도 지중해성 식단을 임신에 도움이 되는 식단으로 추천하고 있습니다.
임신에 좋은 음식 총정리(by 하버드)
그렇다면, 지중해성 식단은 어떻게 임신을 도울까요?
시험관시술 전 6주 동안 지중해성 식단을 대표하는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D가 강화된 음료,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섭취한 부부와 대조군으로 해바라기씨 오일과 플라시보 음료를 섭취한 부부의 시험관시술 시 수정란 발달 과정을 비교, 분석한 연구 결과가 최근 학술지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시험관 시술을 앞둔 영국인 커플을 55쌍의 실험군과 56쌍의 대조군으로 나누어 '지중해 식단이 수정란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연구 결과, 시험관 시술 전 6주 동안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D가 강화된 음료를 마시고 올리브오일을 섭취한 커플의 수정란 4번째 주기(CC4: 5 세포기-9세포기) 진행 속도가 빠르고 3일째 착상 점수(Known Implantation Data Scores: KIDScore)가 뚜렷하게 높았습니다.
짧은 CC4와 높은 KIDscore는 수정란 질이 좋고 배반포(blastocyst)로 진행될 확률이 높아 임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상 난자와 정자의 형성 기간을 고려한다면 최소 3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지만, 6주 정도의 단기 식이요법이라 하더라도 수정란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는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