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전반적인 건강 수준이 높아지면서, 아직 더 일할만한 나이에 은퇴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바쁘게 살 때는 몸도 힘들고 여유 있는 은퇴 후 생활을 꿈꾸기도 하는데요. 막상 은퇴 후에는 소속감도 없어지고 갑자기 주체할 수 없이 많아진 시간이 어리둥절하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삶의 대전환인 '은퇴' 후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은퇴 후 독서 클럽, 스포츠 클럽, 종교 모임 등 사회적 그룹에서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최근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되었습니다.
영국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참여하는 사회적 그룹의 수와 건강상태의 상관성을 연구하였는데요. 은퇴 후 참여하는 사회적 그룹이 많을수록 삶의 질은 높고 사망률은 낮았습니다. 은퇴 후 참여하는 그룹이 하나 줄어들 때마다 삶의 질은 약 10% 떨어졌고요. 원래 2개의 사회적 그룹에 참여했던 사람이 은퇴 후 2개의 그룹에 참여하면 6년 이내 사망률은 2%, 은퇴 후 1개의 그룹을 잃으면 5%, 2개의 그룹을 잃으면 12%로 현저히 증가하였습니다. 반대로 새로운 그룹 참여가 증가할수록 사망률은 더욱 감소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은퇴자의 사회 참여가 건강에 미치는 이득이 운동 등 신체활동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비슷한 나이, 건강상태, 사회경제적 수준을 갖고 있지만 은퇴자가 아닌 대조군 연구에서도 한 개의 사회적 그룹 가입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이 약 9%로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노후 준비, 건강을 생각한다면 적극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하세요.
취미, 봉사, 사교 등 다양한 사회생활이 노년의 건강을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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