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성난소증후군 월경불순, 인슐린 저항성 낮춰야
다낭성난소증후군, 희발월경/무월경 여성에서 인슐린 저항성 특히 높아
난소에서 여러 개의 난포가 자라지만 성숙 난포에 이르지 못하면서 배란이 잘 안 되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월경이 불규칙한 여성들이 가장 흔하게 듣는 진단명입니다.
2003년 로테르담 기준을 따라 진단하며, 영상 기술의 발달로 12개 이상의 난포(2-9mm)를 20개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로테르담 기준)
1) 희발월경 (35일 이상주기) 또는 무월경 (90일 이상 무월경)
2) 여드름, 조모증 등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또는 생화학적으로 나타나는 고안드로겐증
3) 다낭성난소 (2-9mm 난포 12개 이상)
이 세 가지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될 때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
그런데 같은 '다낭성난소증후군'이라고 하더라도 월경불순의 정도는 천차만별입니다.
비교적 규칙적인 월경을 하기도 하고 일 년에 한 두 번 월경을 하는 심한 월경불순도 있는데요.
그 차이는 무엇 때문일까요.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불규칙한 월경에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57명의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과 57명의 건강한 여성을 비교한 결과,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이 대조군에 비해 뚜렷이 높았습니다.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26.1%가 26-34일 주기의 비교적 규칙적 월경을 하였고, 31.3%가 35일-3개월 주기의 희발월경, 32.6%가 3개월 이상의 무월경이었는데요. 규칙적 월경을 하는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 비해 희발월경, 무월경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에서 인슐린 저항성 비율이 뚜렷이 높았습니다.
한편, 이 연구에서 안드로겐 수치는 월경불순 정도와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슐린은 당과 지방을 대사하여 우리 몸의 혈당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이 부족하지 않은데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작용이 감소한 상태를 인슐린 저항이 있다고 하는데요.
선천적으로 타고난 유전 인자와 후천적 환경 인자가 관여합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자궁 환경에서 영향을 받은 선천적 질환이라 치료가 쉽지 않지만, 후천적 생활 요인을 바꾸면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인슐린 저항을 낮추는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1. 정제된 탄수화물, 특히 혈당 지수(GI 지수)가 높은 음식은 피한다
2. 일상에서 활동량을 늘리고, 중등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한다
3. 과체중이라면 적극적으로 체중 감량을 하고 특히 복부 지방 감량에 힘쓴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의 한방 치료: 임신 준비 여부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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