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임신 최적화를 위한 방법 1: 미국 생식의학회 공식 의견
자연임신 최적화를 위한 방법 1: 나이, 임신 가능 시기, 효과적 성생활
미국 생식의학회 임상위원회(Practice Committee of the 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에서 자연임신 가능성을 최대한 높일 방법에 대한 조언을 공식 의견으로 발표했습니다.
1편 나이, 임신 가능 시기, 효과적 성생활
2편 식이요법, 흡연 및 음주, 환경 노출
두 편으로 나눠 소개할 예정인데요. 관련 링크와 함께 읽으시면 더욱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나이
연령 증가에 따라 수정란의 염색체 이상 비율과 유산율이 높아지고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주기 당 임신율은 임신 시도 첫 3개월이 가장 높고 약 80%가 6개월 내 임신이 된다.
보통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이라고 하지만 35세 이상에서는 6개월이 지나면 난임 검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난소 예비력 지표(AMH 등)는 연령 증가에 따라 감소하지만 난임이 아닌 여성에서 생식력을 예측하지는 못한다.
<여러 국가의 연령별 임신율 연구 결과>
생식의 창
배란일 5일 전부터 배란일까지 6일간을 임신 가능성이 있는 '생식의 창(fertile window)'이라고 한다.
배란 1-2일 전이 가장 임신 가능성이 높고 배란일 이후는 뚜렷이 감소한다.
성관계 횟수
10일 이상의 긴 금욕 기간은 정액 검사에서 이상을 유발한다.
2일 정도의 짧은 금욕 기간이 오히려 정액농도(ml 당 정자 수)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
'너무 자주 관계하면 좋지 않다'는 가장 흔한 오해이다.
매일, 또는 2-3일에 한 번, 본인이 원하는 대로 '생식의 창'에 임신 시도를 하면 자연 임신 가능성이 높다.
배란일 체크
앱이나 달력 날짜를 계산하는 방법, 점액 변화, 배란테스트기, 기초체온 측정법 등으로 배란일을 체크할 수 있다.
날짜 계산법은 배란 이후 황체기를 14일이라고 전제하고(꼭 그렇지는 않다) 배란일과 배란일 전 5일을 '생식의 창'으로 잡는다. 즉 28일 주기라면 월경 시작 9-14일, 30일 주기라면 11-16일째를 임신 가능기로 본다.
배란 호르몬 검사와 앱이 알려주는 배란일이 일치하는지를 살핀 연구에서 정확도는 약 21%였고 개인의 주기가 다양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배란 직전 LH 호르몬의 상승을 측정하는 배란테스트기는 양성 이후 2일 이내 배란됨을 의미한다. 위양성률이 7% 정도이며 배란테스트기 사용으로 임신까지 걸리는 시간이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배란일이 가까워지면 맑고 미끄러운 '배란점액'이 나오는데 배란 2-3일에 가장 양이 많고 이 때 임신 확률이 가장 높다.
배란점액 체크와 기초체온표를 같이 사용하면 자연임신 시도에 도움이 된다.
<질 분비물과 임신율 상관관계>
만약 배란일 체크가 스트레스가 된다면 꼭 정확하게 날짜를 맞추기보다 배란일 주변 1-2일에 한 번씩 자주 임신 시도를 하면 된다.
성관계
성관계 후 특정 자세가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다.
정자는 15분 이내 나팔관까지 도달하며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때 옥시토신 분비가 증가하고 정자 수송이 원활하게 이뤄진다.
일부 윤활제 사용이 정자 활동성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니 사용 시 확인이 필요하다.
배란장애, 정상정자 1% 부부의 자연임신 임상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