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H가 유산에 미치는 영향
항뮐러관호르몬 AMH는 '난소나이'를 수치로 보여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생식능력도 떨어지고 AMH 수치도 떨어지는데요.
난소예비력을 나타내는 AMH 수치는 앞으로 사용 가능한 난포의 수, 즉 양적 의미는 있지만 난자의 질을 의미하지 않으며, 특히 '임신 가능성'을 나타내는 수치는 아니라는 것이 지금까지 연구의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유산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연구 결과가 엇갈리는데요. 같은 연령대에서 Amh 1ng/mL 이하인 경우가 유산 경험 여성 그룹에서 3배 정도 높다는 연구가 있고 원인불명 유산에서 Amh 중간값이 낮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반면, 시험관 임신에서 Amh 수치가 유산과 관련이 없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최근 <Fertility and Sterility>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에서는 자연임신을 한 533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Amh 수치와 유산의 관련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Amh 0.4ng/mL 이하로 난소예비력이 매우 낮은 경우
Amh 1ng/mL 이상인 경우에 비해 임상적 유산(초음파 확인 후 임신 22주 전 유산) 위험이 2.2배 높다.
Amh가 0.4-1.0ng/mL 사이인 경우
1ng/mL 이상과 유산율의 차이는 없다.
Amh가 매우 낮은 경우가 아니라면 Amh는 유산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0.4ng/mL 이하로 아주 낮다면 임신 후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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