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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유방암 예방, 효과적인 자가진단은?

by 움이야기 2012. 10. 12.

유방암 예방, 효과적인 자가진단은?


8일자 한국과 영국 신문에 모두 '유방암 자가진단'에 대한 기사가 실렸네요. 조금 다른 의견이 있어 소개합니다.


한국 신문에 실린 <유방암 건강과 예방법은?>에서는 '한국유방암학회 2012 유방암백서'를 인용하여 기본적인 유방암 예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흔히 상식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매달 월경이 끝난 후 3-5일 째 하는 자가진단이 추천되고 있고 40세 이후에는 유방촬영술이 권유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도 설명되어져 있습니다.


8일자 영국 <가디언>에서는 한달에 한번씩 하는 자가진단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상하이에서 이루어진 대규모 연구결과를 근거로 주장하고 있습니다. <Breast Cancer ; Should I examine myself for lumps?>   

연구를 진행한 Cochrane Collaboration는 '유방암 자가검진은 오히려 불안감을 유발하고, 암을 놓치는 경우 잘못된 안심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득보다 해가 많다' 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26,000 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자가검진을 한 여성집단에서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율 감소는 없었으며 오히려 잘못된 진단으로 문제가 없는 조직에 대해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흉터만 남기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보다 효과적인 유방암 진단법으로는 유방의 결절을 찾는 것보다는 '유방살피기(Breast Aware)'가 권유되고 있습니다.

유두의 모양을 살피고(함몰되었나, 출혈이 있나, 발진이 있나), 피부에 주름이 졌나, 멍울이 있거나 두꺼워져 느낌이 달라졌나, 한쪽 유방이 커져있나 등을 정기적으로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유방촬영으로는 겨우 1/3-1/2 정도의 유방암 만이 진단되고 거의 대부분은 자가진단에 의해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유방촉진보다는 유방살피기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스트로겐에 오래 노출되면서, 또한 내분비교란물질인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유방암 위험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방암 예방과 진단, 여성 스스로가 시작해야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