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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직장여성, 특히 반도체 산업 여성 자연유산 위험 1.8배

by 움이야기 2013. 10. 18.

최근 조사에 의하면 직장여성이 비경제활동 여성에 비해 유산율이 높고, 특히 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자연유산 위험도가 비경제활동 여성에 비해 최대 1.8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월경이상이 발생할 위험도 역시 반도체산업 종사 여성 노동자들이 최대 1.4배나 많다고 합니다.

다른 직업군(은행업 종사군)과 비교했을 때도 반도체산업 종사 여성노동자가 자연유산 위험도에서 1.3배, 월경이상 위험도에서 1.4배 높았습니다. [그림참고]




반도체 산업 종사자들에게 백혈병, 암과 같은 질환의 발병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임신과 월경에도 영향을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조사결과라 더욱 주목이 되고 있습니다.


반도체산업 종사자들은 야간근무, 주야교대근무, 장시간의 노동, 화학물질에의 노출 등의 노동환경의 특수성이 있는데, 특히 여성 호르몬은 이런 자극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고,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여러 근거에 의해 생식세포에 대한 독성작용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생식세포에 대한 영향이라면 여성만이 문제가 아니라 남성 근로자도 드러나지 않는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입니다.

 

얼마전 교대 근무자 난임 위험이 80% 높다는 기사를 블로그에 소개하기도 했습니다(http://wombstory.tistory.com/499). 반도체 산업 종사자 뿐 아니라 간호사, 경찰 소방공무원 등의 근무 환경은 여성의 임신과 출산에는 불리한 조건입니다. 우리 나라의 현실은 이런 상황에서 모성을 보호하기 보다는 ‘감내하거나 그만두라’는 압박이 들어오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이런 환경적 열악함이 당장 생명에 위협이 되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낮은 출산율이나 태아의 기형, 난치병 발생 등과 영향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 사회가 좀더 적극 나서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클릭하시면 기사 원문 보실 수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 여성, ‘자연유산’ 최대 84% 많아 

<KBS TV>

반도체산업 여성 자연유산 위험, 1.8배 높다 

<오마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