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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원인불명 난임, 인공수정 별 효과 없다

by 움이야기 2016. 9. 27.



원인불명 난임에서 시험관시술 전에 먼저 시도해보는 것이 인공수정(intra-uterine insemination: IUI)입니다.






좋은 정자를 골라 배란기에 맞춰 자궁 안쪽으로 깊숙이 넣어주는 시술입니다.

자연주기 그래도 배란일에 인공수정을 할 수도 있지만, 대개는 임신확률을 높이기 위해 배란유도제나 주사로 여러 개의 난포를 자라게 한 후 인공수정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다태아 출산의 위험이 높아지는 위험이 있지요.

정자의 수가 부족하거나 활동성이 약한 남성난임이나 자궁경부 점액이 좋지 않아 정자의 통과가 어려운 난임에서는 인공수정이 임신을 도울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원인불명 난임에서는 어떠할까요?


지금까지 발표된 14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andomized controlled trials)를 분석한 결과, 배란일을 맞춰 성관계를 하는 임신시도(Timed intercourse: TI)에 비해 인공수정(IUI)의 생존아 출산율이 높다는 증거는 없었습니다.






세부 비교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연주기 IUI

 자연주기 TI

 생존아 출산율

 15-34%

 16%

 차이가 있다는 증거 없다 (no evidence of a difference in cumulative live births between the two groups)



 

 배란유도 IUI

 배란유도 TI

 생존아 출산율

23-50%

 26%

 차이가 있다는 증거 없다 (no evidence of a difference in cumulative live births between the two groups)



 

 자연주기 IUI

 배란유도 IUI

 생존아 출산율

 9-21%

 25%

 배란유도 인공수정이 자연주기 인공수정보다 생존아 출산율 높다



 

 배란유도 IUI

 자연주기 TI

 생존아 출산율

 12-32%

 24%

 차이가 있다는 증거 없다 (no evidence of a difference in cumulative live births between the two groups)




 

 자연주기 IUI

 배란유도 TI

 생존아 출산율

 14-34%

 1%

자연주기 인공수정이 배란유도 임신시도보다 생존아 출산율 높다



영국의 난임치료 공식 가이드라인인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for fertility guideline에서는 원인불명난임환자들에게 인공수정 시술을 루틴으로 실시하지 말고, 2년간의 임신 시도 후 시험관시술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원인불명 난임이라면 인공수정을 배란유도나 인공수정을 서두르기보다는 임신에 적합한 건강한 몸을 만들며 자연임신 시도를 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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