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식단이 임신 성공률 65-68% 증가

지중해 식단이 임신 성공률 65-68% 증가

임신을 준비하면서, 특히 시험관시술을 앞두고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까요?'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에 도움이 된다고 소문난 음식은 많지요. 그런데 특정 음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건강 식단'이 더 중요합니다.

시험관시술 6개월 전부터 '지중해식 식단(  Mediterranean diet)'을 잘 실천한 여성의 임신 성공률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65-68% 높다는 연구결과가 최근 학술지 <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첫 번째 시험관시술을 앞둔 여성들에게 6개월 전부터 신선한 야채와 과일, 통곡물, 콩류, 생선, 올리브오일을 충분히 먹고 붉은 고기의 섭취를 줄인 지중해식 식단을 권했고 설문지를 통해 실천 정도를 파악한 후 임신율, 생존아 출산율을 비교하였습니다.

실천 정도를 점수로 환산하였고 점수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점수가 가장 높은 그룹의 임상적 임신율이 50%로 점수가 가장 낮은 그룹(29.1%)에 비해 뚜렷이 높았고, 생존아 출산율(48.8% vs. 26.6%)도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2년 전 지중해식 식단을 잘 실천한 남성의 정자 질이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뚜렷하게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건강한 임신은 건강한 몸에서 이루어지고 식단은 건강의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