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과다월경의 원인과 진단
과다월경의 기준
'나이가 들면 여성호르몬이 적어진다는데 생리량이 줄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임상적으로 월경 기간이 7일 이상이거나 한 주기의 월경량이 80 ml 이상인 경우를 '과다월경(menorrhagia)'이라고 정의하는데요. 나이가 들수록 과다월경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어납니다. 월경을 하는 여성 열 중 하나가 어느 한 시점에 과다월경을 경험하는데요. 36-40세 여성에서는 그 비율이 24%에 이르고, 과다월경으로 치료받는 여성의 비율을 살펴보면 45-49세 여성 그룹에서 피크를 나타냅니다.
과다월경의 기준을 '월경량 80mL 이상'이라고 하지만 사실 객관적 측정은 어렵습니다. 연구에 의하면 월경량이 80mL 이하인 여성의 4분의 1 정도가 본인은 과다월경이라고 느끼고, 반대로 80mL 이상의 과다월경 여성의 40%는 본인의 월경량이 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월경량의 변화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자기 월경량이 많아져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과다월경 가능성이 높고, 혹시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은 아닌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갱년기 과다월경의 흔한 원인, 호르몬 불균형
갱년기가 되면서 나타나는 과다월경은 많은 경우 호르몬 불균형과 관련이 있는데요.
특히, 프로게스테론 감소는 갱년기 여성에게 가장 먼저 나타나는 호르몬 변화입니다.
월경주기는 크게 에스트로겐이 지배하는 배란 전기와 프로게스테론이 지배하는 배란 후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이 자궁내막을 두껍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 프로게스테론은 더 이상 자궁내막이 두꺼워지지 않도록 하면서 만약의 착상에 대비하면서 임신을 준비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프로게스테론은 주로 배란된 난포가 만들어내는 '황체'에서 분비하는 황체호르몬입니다.
30대 중반이나 40대 초반을 넘어 갱년기를 향해 가면 배란을 건너뛰면서 항체를 형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이때문에 프로게스테론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프로게스테론이 길항작용을 하지 못하면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 우세 현상이 생기는데요. 그러면 자궁내막이 브레이크 없이 계속 두꺼워지면서 생리량이 매우 많아질 수 있습니다.
에스트로겐 줄이는 생활 수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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