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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내 몸도 건강하고 지구도 건강한 식단

by 움이야기 2019. 11. 20.

음식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

 

 

 

 

우리는 매일매일 음식을 먹고 그 에너지로 살아갑니다.
생명을 유지하고 건강한 일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도 음식이죠.
아프고 나서 치료하는 것보다는 건강하게 살면서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래서 음식과 질병의 관련성을 살피는 많은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또한, 음식의 생산 과정에는 많은 환경 자원이 필요합니다.
토지와 물이 필요하고요. 경작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 산성화, 부영양화 등 환경오염이 발생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대기 환경 오염은 다시 인간의 건강을 위협합니다.

우리 몸도 건강하고 지구 환경도 지킬 수 있는 식단은 없을까요?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과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팀이 '음식이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논문으로 발표하였습니다.




통곡물, 과일, 야채, 견과류, 콩, 감자, 정제곡물, 생선, 유제품, 닭, 비가공육류, 가공육류, 가당음료, 올리브오일 등을 평소보다 한 그릇 더 먹었을 때 주요 질병 발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습니다. Relative risks(RR)가 1이 넘으면 질병 위험 증가, 1보다 낮으면 질병 위험 감소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어떤 질병 위험은 낮추면서 다른 질병 위험은 높이는 음식은 거의 없고요. 하나의 질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은 대부분의 다른 주요 질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사망률도 낮추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가공되었든 가공되지 않았든 붉은 고기와 가당음료(SSBs)는 대부분의 질병 위험과 사망률을 높였습니다.

다행히도 몸에 좋은 음식이 환경에도 덜 영향을 미쳤습니다.

 

 


붉은 고기는 식탁에 오르기까지 산성화, 부영양화, 온실가스 배출, 토지 사용, 물 사용 등 모든 환경 평가에서 가장 많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붉은 고기는 환경에도 안 좋고 건강에도 안 좋으며, 가당음료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만 건강에 안 좋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통곡물, 야채, 과일, 견과류 등은 건강에도 좋고 환경에도 좋으며, 붉은 고기보다는 생선이나 닭이 건강과 환경에 나으니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같은 곡물이라고 하더라도 벼농사를 짓는 논에서 메탄 배출이 더 많고, 같은 생선요리라고 하더라도 생선구이로 먹을 때 온실가스 배출이 더 많은 것처럼 음식 종류와 조리법에 따라 세세한 차이가 있습니다. 또한 이 연구는 대부분 서구에서 진행되어 원래 고기를 많이 먹는 서구인이 한 그릇을 더 먹는 것과 평소 고기를 안 먹던 사람들이 한 그릇을 더 먹는 것은 차이가 있으니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행히도 몸에 좋은 음식이 지구 환경에도 좋으니, 식단 구성에 참고하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