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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6시간 미만 수면 남성, 임신 가능성 38% 감소

by 움이야기 2020. 2. 24.


남성의 수면 시간과 수태율 상관관계: 북미 코호트 연구

 

'잠이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수면 부족은 여러 질병 발생의 위험을 높입니다.
비만, 심혈관계 질환이 증가하고 각종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고요.
전문가들은 하루 7-8(9)시간의 수면이 건강에 가장 좋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임신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여성의 경우 하루 6시간 미만 자게 되면 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경우에 비해 약 11% 정도 임신율이 감소하고, 수면 장애가 있는 여성에서 난임 위험이 증가하며, 시험관 시술 중에도 수면량이 부족할 때 난자채취 수가 적다는 연구들이 있습니다.


하루 7-8시간 수면이 임신에 도움

 

[수면과 임신] 하루 7-8시간 수면이 임신에 도움

[수면과 임신] 하루 7-8시간 수면이 임신에 도움 많은 현대인이 수면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너무 바빠서 잠잘 시간이 없기도 하고, 막상 누웠는데 잠이 잘 안 오기도 하고요.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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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남성의 수면과 생식력의 상관 관계는 어떠할까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은 주로 수면시에 분비가 되는데요. 건강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8일 연속 5시간 수면을 취했을 때의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3일 연속 10시간 수면을 취했을 때보다 10-15%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한편, 덴마크 연구에서는 수면불량이 정액농도와 총정자수 감소, 기형정자 증가와 관련있었고,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수면시간 부족과 과다 모두 정액량, 총정자수 감소와 관련있지만 테스토스테론 농도와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면불량 남성, 정자 이상 위험 높아

 

[남성불임] 수면불량 남성, 정자이상 위험 높아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한 남성들의 경우 정자수가 적고 기형정자 증가의 위험도 높다는 덴마크 연구진의 연구결과입니다. 영국신문 <텔레그라프>는 'the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실린 논문을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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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임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미국과 캐나다에서 임신을 시도한지 6개월이 넘지 않은 커플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임신과의 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임신을 시도한지 6개월 이내의 1,176 커플의 평균 수면시간을 조사하고 이후 임신보고를 통해 수면량과 수태력의 상관관계를 살펴보았습니다.

8시간 수면과 비교했을 때, 남성이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했을 때 임신율은 38% 감소하였고, 9시간 이상 수면을 취했을 때 임신율은 27% 감소하였습니다.




이러한 상관관계는 이미 아이가 있는 생식력이 확인된 남성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정확한 기전은 알 수 없지만 수면부족으로 생체리듬이 깨지면 멜라토닌 분비가 감소하고, 고나도트로핀 감소로 이어지면서 남성 생식력이 약해지는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