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완경 후 체지방 증가, 걷기가 효과적

갱년기/완경 후 체지방, 복부 내장지방 증가,
걷기로 체성분, 체중, 체지방율 감소

중년이 되면 체중이 느는 경향이 있습니다.
'나잇살'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니라 갱년기와 완경을 지나면서 여성의 체성분 변화와 분포에는 특이적 변화가 보입니다.
바로 체지방 증가인데요. 특히 허리둘레가 두꺼워지는 복부 비만이 심해집니다.

43세 이상의 아직 규칙적 월경을 하는 중년 여성들을 4년간 관찰하여 체중과 체성분, 내장지방과 피하지방의 변화를 관찰한 연구 논문에서는 모든 여성이 나이가 들면서 피하 지방이 증가했지만, 유독 완경 후 여성에서 내장 지방의 증가가 뚜렷함을 확인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중년 여성들은 완경 1년 전 에너지 소비가 뚜렷하게 감소하여 완경 2년 후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하였는데 연구자들은 낮은 에너지 소비와 에스트로겐 부족 때문에 갱년기/완경 후에 체지방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면서 지방 제거 속도가 늦어지는 것이 체지방 증가의 원인이라고 설명합니다.


갱년기/완경 후 비만, 지질 제거율 감소가 원인

[갱년기/완경 후 비만] 지질 제거율 감소가 원인

진화인류학적으로 보면 갱년기 이후 여성의 체지방 증가에는 장점도 있습니다.
2.3 kg 미만의 증가는 갱년기 이후 감소하는 골밀도도 보상하고 체지방이 여성호르몬으로 전환하면서 에스트로겐 감소도 일부 보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나친 체지방 증가, 특히 내장지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복부 지방 증가는 건강을 위협합니다.


자궁내막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는 체지방 과잉

자궁내막암의 가장 큰 위험 인자는 체지방 과잉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 비만 심장병 위험 높아

[갱년기/완경] 정상 체중이라도 복부비만, 심장병 위험 높아

 

어떻게 하면 복부지방을 줄일 수 있을까요?
'걷기'가 갱년기/완경 후 여성의 체지방률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입니다.

걷기와 갱년기/완경 후 여성의 체성분 변화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8편의 논문 결과를 종합 분석하였습니다.
걷기의 정도는 연구마다 차이가 있으며, 20-60분 걷기를 주 3-5일 정도, 12-48주간 진행하였습니다.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였는데요. 운동 후 BMI 0.33 kg/㎡ 감소, 체중 1.14 kg 감소, 체지방율 2.36 % 감소하였으며, 운동을 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오히려 체중 증가가 나타났습니다.

한방에서 갱년기/완경 이후 비만은 기운을 북돋아 대사율을 높이고 습담과 같은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체지방 감량을 돕습니다. 또한 복부 순환을 돕는 전기지방분해침, 뜸 치료도 복부비만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식이요법과 걷기 등 운동을 병행하여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갱년기 이후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