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독증, 임신 당뇨/고혈압, 조산 등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모유수유자는 감소
매해 발생하는 사망 원인의 1/3가량은 심혈관질환과 관련 있습니다.
대대적인 투자와 연구를 통해 20세기 중반 이후 남성의 심장병 발병은 감소하고 있는데요.
여성에서는 별 차이가 없으며, 35-54세 젊은 여성의 발병률은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당뇨나 흡연 같은 전통적인 위험인자 외에 유독 여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심혈관질환 발생이 많은데요.
초경부터 완경까지, 여성의 생식 연령 동안 겪는 여러 변화가 심혈관질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2020년 10월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된 논문으로, 32편의 관련 연구를 고찰한 결과입니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
자간전증(임신중독증), 사산, 조산 병력 여성: 2배 증가
임신성 고혈압, 태반조기박리, 임신성 당뇨, 조기 난소부전: 1.5-1.9배 증가
이른 초경(12세 이전), 다낭성난소증후군, 출산 경험, 이른 완경(45세 이전): 1.5배 미만 증가
12개월 이상 모유수유자: 10-20% 감소
*뇌졸중(중풍)
현재 경구피임약 복용자, 자간전증, 반복 자간전증: 2배 이상 증가
임신성 당뇨, 조산: 1.5-1.9배 증가
다낭성난소증후군: 1.5배 미만 증가
*심부전
자간전증 병력 여성: 4배 증가
연구자들은 임신 중 합병증이 가족력, 유전적 인자와 관련 있는데, 심장병 발병위험에도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또한 경구 피임약 복용이 혈전 응고를 유발하면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로 작용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 여성의 인슐린 저항성, 지질대사 이상이 임신성 당뇨,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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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심혈관질환 관련 진료에서는 흡연, 당뇨 등 전통적 위험인자 외에 초경-임신-출산-완경 과정에서 경험한 병력을 자세히 살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논문에서는 강조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병 소식이 자주 들리고, 젊은 여성도 예외는 아닙니다.
만약 다낭성난소증후군이거나 임신 중 당뇨, 고혈압, 임신중독증을 경험했다면 경구피임약, 흡연, 비만, 당뇨 등 위험인자를 각별히 주의하면서 심혈관질환을 예방할 것을 권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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