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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잇몸 질환 있으면 난임 위험 증가

by 움이야기 2021. 8. 18.

치주염 진단, 치료 병력 있으면 임신율 20% 감소


 


치주염 진단을 받았거나 치료했거나, 영구치가 외상없이 빠진 여성에서 임신율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임신 시도 기간 6개월 미만의 여성 2,764명을 대상으로 치주염 진단, 치료 병력과 임신까지 걸린 기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치주염 진단을 받고 치료한 여성에서 임신율이 20% 감소, 외상없이 영구치가 손실된 여성에서 임신율이 29% 감소했습니다.
임신율 감소는 특히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에서 뚜렷하게 나타나 영구치 손실 여성의 임신율 감소는 49%에 달했습니다.

나이지리아, 호주, 핀란드 여성을 대상으로 한 기존 연구에서도 치주염 병력의 여성에서 임신까지의 기간이 12개월을 넘는 난임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 보고가 있는데요. 정확한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성적 염증 상태, 또는 염증에 취약한 면역력 저하 등이 임신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 논문 결과가 흥미로운 건 '치아가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한의학적 이론과 통하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주골(腎主骨)', 즉 신기능은 뼈를 주관하는데요. 뼈처럼 단단한 이빨도 뼈의 일부로 신기능과 관련 있다고 봅니다. 임신 중, 출산 후, 유산 후, 갱년기 등 신기능이 허약해지는 시기 치아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고요.

임신 중에는 프로게스테론의 증가로 잇몸 조직이 붓고 출혈이 발생하기 쉬우니 임신 전 미리 치아 건강을 살피고, 만약 치주염이 있다면 잇몸 치료와 함께 염증에 취약한 면역력 저하도 개선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