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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 양쪽 난관수종, 난관유착 극복하고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3. 8. 9.


 

35세 여성

 

결혼 : 2011년 4월

난임기간 : 2년2개월

월경 : 30일주기, 간혹 며칠 늦어짐

양방검사 : 초음파 - 정상

*나팔관- 난관수종, 양쪽 나팔관유착, 난관염 있어서 뚫는 시술 했으나 자연임신 확률 10%, 시험관 시술 권유

*정액검사 : 운동성 정상의 50%수준

양방치료 : 배란유도 2회 실패/ 시험관 1회 실패

 

치료 경과 :

2012년 12월 31일 초진 내원

2013년 3월까지 한약 처방, 침구치료 지속

2013년 3월 임신테스트 양성, 혈액검사 임신수치가 나왔으나 아기집 확인 못하고 유산됨.

2013년 4월-5월 : 유산후 회복약과 착상기능 돕는 한약을 차례로 처방,

2013년 6월초 임신 확인. 안태약 처방

 

위 여성은 나팔관의 문제가 크게 있어서, 자연임신이 거의 어렵다, 자연임신 확률이 10% 이하라고 진단 받고 오신 분입니다. 양쪽 나팔관에 수종, 염증으로 인해 유착이 일어나 뚫는 시술을 하긴 했으나 거의 소통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개 양쪽 나팔관의 유착이 있으면 시험관 시술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 분도 시험관 시술도 받았지만, 결과는 실패였고, 시험관 시술전에 몸을 건강하게 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내원하셨다고 했습니다.

 

첫 내원시 검사를 해보니 심한 복부 냉증이 있어 자궁 난소로의 혈류순환이 떨어지는 것이 예상되었고, 비만증으로 인해 혈액이 탁한 상태였습니다.

어혈을 제거하고, 복부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처방이 꼭 필요했고, 3개월간 치료기간을 잡고 차차 처방을 했습니다. 침과 뜸치료도 열심히 했고, 체중감량을 위해 운동도 권유드렸습니다. 복약하면서 점점 몸이 따뜻해 지는 것을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치료시작 2개월이 조금 지났을 때, 뜻밖에도 임신테스트에 양성 반응이 있었습니다. 자연임신이 된 것이었지요. 하지만 곧 소량 출혈이 보였고, 초음파로 아기집을 확인하기 전 출혈이 되면서 유산이 되었습니다.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한편으로 희망이 보였지요.

자연임신이 어렵다고 했는데, 어쨌거나 자연임신이 되었었기 때문이지요.

난관수종이 호전이 되었을 수도 있고, 나팔관의 기능이 약하지만, 그래도 살아있다는 것이니 시험관에 매달릴 게 아니라, 자궁난소의 기능을 도와서 자연임신 시도를 하면 되었으니가요.

 

이후 포기하지 않고, 다시 자궁회복을 돕는 약을 처방했고, 이어서 자궁기운을 보충해 착상이 잘 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했습니다.

그후 2달 뒤 드디어 다시 임신 반응이 왔습니다.

이번에는 즉시 안태약을 처방 했습니다.

 

다행이 이번에는 별탈없이 아기가 커나갔고, 건강하게 심장뛰는 소리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관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뜻밖에 빨리 임신을 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소식을 전하셨네요. 잘 유지하셔서 건강하게 출산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난관 수종, 난관 조영술 사진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