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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비장과 신장의 양기를 도와 자궁 착상환경 개선, 건강한 출산

by 움이야기 2014. 4. 26.


35세 여성

난임기간 :  36개월

임신력: 0

월경주기: 28일 규칙적, 월경량:약간 많은 편, 월경통:약간, 생리때 허리통증, 덩어리:많은편

양방검사: 초음파, 호르몬, 나팔관 : 정상 / 남편 정액검사 : 좋음

양방치료 : 배란유도 5, 인공수정 4회 실패

동반증상 : 하복냉, 수족냉, 허리 무릎통증, 추위탐, 피로, 피부건조, 입술 잘 튼다, 탈모증가

 

위 여성은 기존의 검사에서 모두 정상적이라고 듣고, 원인불명 불임으로 진단 받았고, 수차례의 배란유도와 인공수정을 4회를 해 보았으나 실패하게 되자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한방적인 진찰을 해보았는데, 이 여성은 자궁 자체의 문제 보다는 기혈 허약과 비장과 신장의 양기의 허약이 있어서 2차적으로 자궁이 착상 환경이 좋지 않게 되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한의학적 진단명은 비신양허(脾腎陽虛)라고 합니다.

몸의 냉증과 무릎과 허리의 통증, 추위를 타고, 항상 만성적으로 피곤한 증상들이 이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증상이었죠. 임신과 이런 증상들이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난임의 원인이나 이런 증상들의 원인이나 다를 바가 없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이 힌트가 되어 치료 방향을 잡을 수 있답니다.

 

궁극적으로 신장과 비장의 양기를 보하여 자궁의 기운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해야겠지만, 그러기위해서는 몇 가지 단계의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혈액을 맑게 하는 치료, 기혈을 보강하면서도 따뜻하게 보강하는 치료 이후에 지속적으로 비장과 신장의 기운을 보하는 치료를 했습니다. 치료를 받으면서 월경의 색이 맑아지는 변화가 생겼고, 손이 따뜻해 진다고 하셨습니다. 아랫배에 매일 뜸을 뜨도록 했고, 족욕도 권유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순환을 돕기위한 마사지도 받으셨다고 합니다.

3개월간 열심히 치료를 받으며, 조금 안타까웠던 것은 남편의 직업상 해외 출장이 잦은 편이셔서 자연적인 임신시도를 매번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자연적 시도의 기회가 충분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치료 직후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기로 하셨고, 단번에 성공이 되었습니다.

1년 후 건강한 아들을 낳아다고, 산후조리약을 지으러 내원하셔서, 몸을 건강하게 준비한 상태로 시도를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셨네요.

시험관 시술의 장점도 임신에 도움을 주었겠지만, 환자분께서 전하시는 것처럼 시도 전의 한방치료도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