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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34세 여성, 어혈제거와 골반혈류순환 돕는 치료 후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4. 4. 23.

34세 여성

 

둘째 임신 원함

난임기간 : 약 2년

월경:28-31일 주기, 월경량:적음, 월경통:없음

과거력 : 지주막하 출혈

양방검사:초음파 나팔관 호르몬, 정액검사 : 정상

양방치료 : 클로미펜 3회, 인공수정 1회 (2013년 6월 ) 실패

 

34세 위 여성은 2009년 첫째 아이를 출산했고, 최근 2년간 임신을 위해서 적극 노력을 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아 내원을 한 상태였습니다. 인공수정도 해봤지만 임신은 안 되었다고 했습니다.

초진 시 진찰을 하니 몸 상태가 일반적이지 않았는데, 2010년경 지주막하 출혈로 인해서 반신 마비가 생겼고, 많이 회복되었지만 좌측 하지부의 불편이 남아 있는 상태였습니다. 운동성의 문제보다도 혈액순환 장애와 감각저하 부종의 문제가 있었습니다.

검사상 전체적으로 어혈이 많았고, 복부와 하체 전반의 냉증이 심해서 골반강으로의 혈류순환이 떨어질 것이 짐작되었습니다.

 

어혈제거를 하면서 복부와 하체를 따뜻하게 하기위한 약을 지속적으로 처방했습니다.

집에서 꼭 각탕을 하실 것을 당부드렸고, 뜸도 뜨길 당부드렸습니다. 집이 좀 멀었지만, 매주 1회씩 침구치료도 열심히 나오셨습니다.

각탕을 하면서 상하로 혈액순환이 잘 될 수 있게 되는데,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하체에 해당되는 골반강으로의 순환을 돕는데, 반신욕도 좋지만, 각탕은 정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료 한달 후 재검사에서 눈에 띄게 체온이 올라가고 복부 온도가 좋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어서 자궁을 보강하는 처방을 추가로 더 했고, 계속 자궁과 난소쪽으로 순환을 돕기 위해 따뜻하게 보하는 처방을 했습니다.

 

3개월째 치료가 끝날즈음. 기쁜 목소리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자연임신이 되었다고.

 

큰 병을 앓고 난 후 몸이 불편해지면서 남들보다 더 큰 걱정을 하셨을 것 같은데, 좋은 소식 찾아와 정말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