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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임상노트]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임신 기다려보기

by 움이야기 2014. 5. 22.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임신 기다려보기

 

31세 여성

 

난임기간 : 16개월

월경력 : 28일주기 규칙적인편

동반증 : 평소 피로감와 어지럼증, 간혹 이명이 생김.

임신력: 2013 3월 계류유산 1 -인공수정 후 임신되었었다가 유산됨.

검사 : 초음파, 호르몬, 나팔관 검사 정상

기존치료  : 클로미펜 여러번 복용 시도, 인공수정 3회 실패

 

이 여성은 결혼 후 약 6개월 이내에 생각대로 빨리 임신이 되지 않자 초조해진 마음에 산부인과를 일찍 찾았다고 합니다.

나이가 아주 많은 것도 아니었고, 검사상 아무 이상이 없기는 했지만, 그래도 빨리 임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클로미펜을 처방 받아 배란유도를 해서 임신 시도를 해보기를 수 차례, 잘 안되자 바로 인공수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중간에 인공수정으로 임신이 되었지만 계류유산이 되었고, 이후 재차 시행한 인공수정은 계속 실패가 되면서 1 6개월의 시간이 흐른 상태에서 본원에 내원을 하셨습니다. 인공수정을 하지 않은 달은 계속 배란유도제를 써서 임신 시도를 해 온 상태였습니다.

 

산부인과 검사상은 이상이 없었지만, 한의학적으로 검사하고 진맥을 해보니, 기혈허약증이 있었습니다. 평소 체력이 딸리는 증상이 뚜렷했고, 맥도 매우 약하고 가라 앉아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니 마냥 쉴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는데, 일을 하면서 종종 어지럼증이나 이명이 생기곤 한다고 했습니다. 순환이 떨어져서 어혈이 정체되는 현상도 있었습니다. 자궁 자체의 문제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기혈이 허약한 것이 빨리 임신이 되지 않은 원인으로 보였습니다.

 

어혈제거약을 우선 10일간 쓰고, 이후에 혈액을 보강하는 처방을 지속하고, 이어 기혈순환을 돕는 약도 처방 했습니다.  1개월 하고 보름 정도 더 복약을 한 시점에서 임신소식이 들렸습니다.

배란유도제를 쓸 때는 잘 몰랐던 배란 점액도 잘 느껴진다고 한 그 때 임신 시도를 해서 성공이 된 것입니다.

과거 유산력 때문에 바로 안태약을 처방 했고, 중간에 출혈도 있었지만 한달 반정도 안태약을 지속 복약하면서 안정적으로 아기가 잘 커나가는 것을 확인 했네요.

마음 편안하게 갖고, 건강관리 하면서 자연적으로 우선 시도를 해 볼 것을 조급한 마음에 너무 빨리 인공시술과 배란유도제를 사용를 썼었나 보다고 환자분이 웃으며 이야기 하시네요.

난임 환자들은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의 몸 상태에 대해 자신 없어하며, 부정적 언어를 되뇌이며 내 몸을 신뢰를 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자연스럽게 임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참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