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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다낭성난소/자궁선근증] 자궁, 난소 순환 도우며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4. 11. 13.

성공적인 임신을 위해서는 배란-수정-착상의 단계를 무사히 통과해야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배란을 방해하고, 자궁선근증은 착상을 방해하면서 난임의 원인이 됩니다. 어혈을 풀어주면서 자궁, 난소의 순환을 돕는 치료를 통해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자연임신에 성공한 임상례입니다.

 

32세 여성

 

난임기간: 1년

 

양방난임검사: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선근증 진단, (좌측난소 자궁내막종 6cm 진단받고 수술로 제거)

 

월경력: 35-40일주기, 월경량 양호, 월경통 유

 

기타증상: 월경전 구토, 두통 심. 수족냉, 손발저림, 얼굴에 상열감

 

치료기간: 2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임신 9주까지 안태약 복용

 

초진으로 래원하셨을 당시 난소에 있는 자궁내막종 수술과 이후 호르몬치료를 마친 상태였습니다. 자궁내막이 자궁근층을 침범하여 자궁자체가 커지는 자궁선근증은 수술이 어렵기때문에 임신을 시도하며 관찰중이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자궁내막증과 자궁선근증은 모두 어혈정체가 원인이 되며 자궁순환 장애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경우 하복냉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한열(寒熱)의 불균형이 심할 때 열이 위로만 올라가는 상열감이나 말초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손발저림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자궁선근증과 함께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진단받고 배란유도를 권유받았지만 이전 호르몬치료에서 많이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한방치료를 선택하셨습니다.

 

어혈을 제거하며 자궁, 난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한약을 주 처방으로 선택하고, 아울러 습담을 제거하는 치료로 월경전 소화장애, 두통을 함께 다스렸습니다. 2개월의 한약, 침, 뜸 치료 후에 자연임신에 성공하여 임신 9주까지 꾸준히 안태약을 복용하고 건강한 출산을 하셨으며, 최근 둘째 임신을 위해 다시 래원하셨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자궁선근증, 자궁내막증 등 양방 진단명에 너무 겁먹지말고 한의학적 진단에 따라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면 충분히 건강한 자연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