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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태아살해세포증가, 4회의 계류유산 끝에 건강한 출산

by 움이야기 2014. 12. 18.

면역학적 이상으로 인한 습관성유산으로 진단받게되면 임신 후 양방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임신 후 치료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임신 전 준비입니다. 면역글로블린, 아스피린, 헤파린 치료를 적극적으로 했음에도 유산이 반복되었던 여성이 한방치료 후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한 케이스입니다.

 

38세 여성

 

임신력: 계류유산 4회(6-8주)

 

습관성유산검사: 태아살해세포 증가

 

양방치료: 3회, 4회 임신때 면역글로블린, 아스피린, 헤파린 치료

 

월경력: 28일주기, 월경량 많음, 월경통 심(진통제 복용), 월경시 덩어리피

 

기타증상: 부종, 요통, 소화불량

 

치료기간: 3개월 치료 후 임신, 출산

 

네번의 임신 모두 태아심박동을 약하게 확인한 후 1-2주내에 계류유산이 되었습니다. 두번째 유산 후 습관성유산 검사를 실시하였고, 검사결과 태아살해세포 수치가 약간 증가되어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세번째, 네번째 임신에서는 임신을 확인하자마자 면역글로블린 주사와 아스피린, 헤파린 치료를 적극적으로 병행하였지만 계류유산이라는 같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소 피로감이 매우 심하고 몸이 잘 붓는 편으로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습담(濕痰)이라고 하는 노폐물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임신을 반복하면서 체중도 많이 늘었는데, 이 또한 습담으로 인한 비만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복부의 냉증, 월경시 덩어리피와 통증은 어혈의 정체와 관련이 있습니다. 신기능의 허약은 그 자체로 건강한 임신을 방해하기도 하지만, 반복된 유산은 신기능을 더욱 약화시킵니다. 위 환자분의 경우 신기능을 돕는 치료를 기본으로 하여 습담,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균형잡힌 최적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임신을 시도하도록 하였고, 건강한 임신을 하여 출산에 성공하였습니다.

 

면역학적 이상으로 인한 반복유산에서 임신확인 후 적극적인 치료도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임신 전 준비, 얼마나 건강한 상태에서 임신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기본원칙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임상케이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