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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난소기능 저하, 기형정자 증가로 인한 난임의 자연임신

by 움이야기 2015. 1. 28.

난소나이를 측정한다는 Amh 수치가 낮다고해서 자연임신이 불가능한것은 아니지만(참고: 'Amh 수치가 자연임신 가능성을 예측하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마음이 급해지면서 인공수정, 시험관시술 등 보조생식술을 서두르게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액검사 상 정자수가 많고 활동성이 좋다면 기형정자가 증가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자연임신이 가능하다는 여러 연구(참고: '기형정자증가, 임신율에 큰 영향없어')에도 불구하고 기형정자 증가의 진단을 받게되면 바로 시험관시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침, 이 두가지 요인을 갖고 시험관시술을 권유받았지만 한방치료를 통해 자연임신에 성공한 임상례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28세 여성

난임기간: 1년 5개월

양방검사: Amh 저하(2013년 검사 0.87, 2014년 검사 2.07), 정액검사 상 정상정자 1%

월경력: 28일주기, 월경량 양호, 월경통 심해서 진통제 복용

기타증상: 소화불량, 수족냉

치료기간: 1개월 치료 후 자연임신, 안태약 복용

 

Amh 수치는 나이에 따라 점차 감소하는게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연구에 의하면 상승하는 경우도 일정 비율 있다고 보고되어있습니다. 첫 검사에서 0.87로 매우 낮아 낙심했지만 아직 나이가 젊어 시험관시술을 바로 하지 않고 자연임신시도를 했습니다. 1년이 지나도 임신이 안되면서 다시 불임검사를 실시했고 Amh는 2.07로 상승했으나, 이번에는 배우자의 정액검사 상 기형정자가 증가되어 정상정자가 1% 밖에 되지않는다는 진단을 받고 보조생식술을 권유받았습니다.

 

래원당시 하복부의 순환장애가 심하여 이를 개선하면서 자궁, 난소로 가는 혈류량을 증가시키는데 치료의 목표를 두고 한약, 침, 뜸 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최대한 자연임신을 위해 노력하지만 몸이 건강해진 후에 보조생식술을 병행하려는 계획도 염두에 두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자연임신에 성공하여 건강한 임신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Amh가 낮은 경우, 기형정자가 증가한 경우는 보조생식술이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자연임신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한방치료를 통해 자연임신의 희망을 갖고, 또한 이후 보조생식술의 성공 가능성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