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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자궁내막증/난임] 재발된 자궁내막증 난임여성의 임신과 출산

by 움이야기 2014. 10. 8.

자궁내막이 자궁 밖에서 증식하는 자궁내막증은 수술 후에도 재발이 잘 되는 편입니다. 이는 자궁내막증이 생기게 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지지 않았기때문입니다. 자궁내막증 수술 후에 다시 자궁내막증이 재발된 난임여성의 한방치료 후 건강과 임신과 출산 임상례입니다.

 

34세 여성

불임기간: 1년 6개월

과거력: 자궁내막증 수술 (양쪽 난소 4.5cm), 유방 섬유선종 수술, 갑상선종양 수술

불임검사: 초음파 상 재발된 자궁내막종 2cm

월경력: 30일주기, 월경량 과다, 월경통 극심 (복통, 요통, 식은땀, 무기력, 진통제 복용), 월경시 덩어리피 많음

치료기간: 3개월

 

양쪽 난소에 생긴 4.5cm의 자궁내막종 혹을 수술로 제거한 후 산부인과에서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가급적 빨리 임신을 해야한다고 해서 임신시도를 했지만 임신은 잘 되지않고 다시 자궁내막증이 재발되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전에도 유방의 섬유선종, 갑상선의 혹을 제거한 병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학적으로 자궁내막증 혹이나 섬유선종, 갑상선 혹은 조직학적으로 전혀 다른 종류의 혹으로 별 관련성이 없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적으로 혹이 잘 생기는 사람들은 습담, 어혈 등 노폐물이 쉽게 정체하는 체질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내막증을 동반한 난임의 경우는 배란전기와 후기로 나누어 당근과 채찍을 병행하는 섬세한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배란전기에는 어혈을 제거하는 치료를 통해 자궁내막증이 생긴 환경을 개선하고, 배란이후에는 임신기능을 돕는 적극적인 보법 (補法)의 치료를 진행하였습니다. 3개월간의 치료를 통해 극심했던 월경통이 점차 개선되면서 월경혈도 덩어리가 줄면서 많이 맑아졌습니다. 치료직후 바로 자연임신이 되어서 출산을 하고 최근 둘째임신을 위해 다시 한의원에 래원하시면서 늦은 임신보고를 하셨습니다.

 

자궁내막증 수술을 한 경우나 하지 않은 경우나 중요한 것은 '자궁내막증이 왜 생겼을까'하는 근본원인에 대한 고려입니다.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환경이 개선되지 않으면 자궁내막증은 다시 재발할 수 있고, 이러한 환경은 착상을 방해하면서 난임의 중요한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자궁내막증/난임] 재발된 자궁내막증 난임여성의 임신과 출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