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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41세 여성 임신, 수술 후 어혈제거- 회복의 첫단추

by 움이야기 2014. 8. 25.

41세 여성

 

난임기간 :  3

과거력: 자궁근종, 자궁내막종 제거수술

임신력: 자궁외 임신 1

월경 : 28일 주기 규칙적/ 월경전 긴장 증후군 심함.

양방검사 : 초음파 - 정상 (근종 제거)/ 나팔관 - 편측 절제술(자궁외 임신으로)

양방치료 : 인공수정 2회 실패

동반증 : 추위 잘타고 피로 쉽게 느낌, 소화불량, 기립성현훈, 피부건조, 모발건조, 눈침침함.

 

위 여성은 자궁외 임신으로 한쪽 나팔관을 절제하는 수술을 한 이후 건강상태가 회복이 되지 않아 힘든 상태로 내원을 하셨습니다.

수술 후 3주가 넘은 시점에 내원하셨는데, 하복부의 찌르는 듯한 통증과 함께 출혈이 지속되고 있었고, 심한 두통과 허리, 어깨 통증이 있었습니다. 피로감도 심했고, 기립성 어지럼증도 심했습니다. 수술 후 피부 건조증이 심해져서 얼굴피부가 가렵고 따갑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수술 후 어혈제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문제가 동시에 나타난 것이었습니다. 출혈, 복통, 관절통, 피부건조증 모두 어혈정체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어혈제거를 위한 한약 처방을 하고, 약침 치료를 했습니다. 1주일 후 재내원 했을 때는 첫 방문때 보다 훨씬 편안한 얼굴로 통증이 줄고 있고, 출혈도 멈췄다고 했습니다.

41세로 나이가 많아 이후 다음 임신 준비를 적극적으로 해야 했기에, 난소 기능을 돕고, 자궁을 보강하는 처방을 지속했습니다.  3개월간의 복약을 하셨고,  1회 침구치료도 지속했습니다.

몇 달 후 시행한 시험관 시술에서 단번에 임신에 성공하셨다는 소식을 전하셨네요.

어혈의 제거는 임신을 준비하는 초기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치료가 되며, 또한 유산 후/ 수술 후/ 산후의 빠른 회복을 위해 기본이 되는 과정입니다. 초음파 검사로 자궁에 혈액 고여있는지 없는지를 보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 전신적 반응으로 인해 발생된 어혈 문제를 잘 치료 하는 것이 치료를 첫단추를 잘 끼우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엄마 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