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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다낭성난소증후군, 몸의 균형 잡으며 건강한 임신

by 움이야기 2014. 9. 15.

한의원의 공식임신 보고로는 1046번째이지만, 움여성한의원의 시즌 2, 저의 복귀 이후로 첫 임신 보고입니다.

긴밀한 협력 속에 조현주 원장님이 기초치료를 하시고, 저의 마무리 치료로 임신이 되어  더욱 의미있는 케이스입니다.

 

34세 여성

 

불임기간: 1년

 

양방검사: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

월경력: 50-55일주기, 월경량 적은편, 월경통 간헐적

 

동반증상: 수족냉증, 저림, 소화불량, 체중증가 (결혼 후 5-6kg)

 

치료기간: 2개월

 

원래는 30-35일주기였던 월경주기가 피임약 복용 이후 불규칙해지면서 50-55일로 늦어졌습니다. 임신을 계획 하면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았는데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받았습니다. 배란유도보다는 자연임신을 원해 한의원에 래원하셨습니다.

소화기능이 안좋은 경우 한의학적으로 습담(濕痰)이라는 노폐물이 많이 쌓이게 되고 이는 체중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또한 체중증가는 여성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배란을 방해하고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초진시 식이요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체중감량을 병행하도록 하고, 냉증과 습담을 제거하는 한약을 위주로 처방하였으며 주 1회 침, 뜸 치료를 병행하였습니다. 제가 진료를 이어받아 이후 기소통을 원활하게 하면서 난소기능을 강화시키는 한약을 처방하였습니다. 기초체온표 상 고온이 된 것으로 배란을 확인하였으며 이후 임신확인이 되어 건강한 임신유지를 위한 안태약이 처방되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인한 희발월경의 경우 배란유도를 서두를 것이 아니라 몸의 문제점을 정확히 피악하고 치료를 통해 균형을 잡아간다면 스스로 배란이 되면서 건강한 자연임신을 할 수 있습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월경불순]다낭성난소증후군, 몸의 균형 잡으며 건강한 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