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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자궁내막증, 한방치료로 크기 감소하고 월경통도 호전

by 움이야기 2015. 3. 16.

자궁내막이 자궁밖에서 증식하는 자궁내막증의 치료는 임신계획 유무, 증상, 크기, 유착여부 등에 따라 신중히 결정해야합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자궁내막증을 억제하면서 최대한 빨리 임신을 돕도록 '당근과 채찍'의 치료를 병행하는것이 최선이지만, 아직 임신계획이 없는 미혼여성의 경우에는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환경을 개선하며 이를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으로 '자궁내막증' 자체에 치료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민족의학신문> 2월호에 실린 논문 리뷰에 의하면('Immunological regulation of Chinese herb Guizhi Fuling Capsule on rat endometriosis model') 한약치료가 자궁내막증의 부피를 줄이는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인위적으로 자궁내막조직을 쥐의 복벽에 이식하여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후, 이를 한방치료군(저농도, 고농도)과 비치료군으로 나누어 자궁내막증의 변화를 관찰하였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치료 전 자궁내막증의 부피(mm3)

   치료 후 자궁내막증의 부피(mm3)

   비치료군

   105.9±21.5

    96.3±25.7

   저농도 한약 치료군

   111.4±24.4

    32.9±16.6

   고농도 한약 치료군

   109.4±21.3

    30.3±13.6

 

계지복령환이라는 어혈제거에 주로 쓰이는 한약처방이 투여되었으며, 한약 치료군에서 자궁내막증의 부피가 현저히 줄었습니다.

 

최근, 움여성한의원에서도 자궁내막증 환자의 임상보고가 있었습니다.

 

26세 여성, 미혼

양방검사: 우측 난소 자궁내막증 6cm

월경력: 40일주기, 월경통 심해짐, 월경량 양호, 월경전 출혈

한방치료: 어혈제거, 기순환 돕는 한약 4개월 처방, 어혈약침, 침, 뜸 치료

치료결과: 자궁내막증 3.2cm로 감소, 월경통 호전

 

바로 임신시도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최대한 자궁내막증을 유발한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혈을 제거하고 복부의 냉증을 풀어주어 순환을 돕는 한방치료는 자궁내막증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월경통 등 내막증으로 인한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자궁내막증을 유발할 수 있는 음식, 환경 인자들을 함께 개선할 때 치료도 빠르고, 재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