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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만성 스트레스, 시험관 임신율 27% 감소

by 움이야기 2016. 11. 28.


만성 스트레스, 시험관 임신율에 영향




많은 사람이 스트레스가 임신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거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강력한 추측에 비해 객관적인 증거는 여전히 부족하지요. 어느 정도의 스트레스를 얼마만큼 받아야, 또한 어떤 기전으로 임신을 방해하는지에 대해서 아직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고요.

스트레스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 중요한 연결고리는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Cortisol)이라는 물질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증가하는 코르티솔이 생식기능을 주관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 축이나 면역계에 영향을 주어 임신을 방해한다는 추측이지요.






최근 시험관시술 전 약 3개월 정도의 누적 스트레스를 의미하는 머리카락의 코르티솔 농도가 높을수록 시험관 임신율이 떨어진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Psychoneuroendocrinology>에 발표되었습니다.





장기요법으로 시험관시술을 진행하는 여성 190명을 대상으로 주사를 시작하기 1-2주 전 타액과 모발로 코르티솔 검사를 한 후 임신율을 비교하였습니다. 타액으로 한 코르티솔 검사는 검사 당시의 스트레스, 즉 시험관 시술 직전의 스트레스 정도를 반영한다면, 머리카락 속의 축적된 코르티솔 농도는 좀 더 장기간의 스트레스 정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달에 약 1cm의 모발이 자라기 때문에 이 실험에서 실시한 3cm의 모발 코르티솔 검사는 시험관 시술 전 약 3개월 정도의 스트레스 정도를 반영한다고 볼 수 있고요.


연구 결과, 타액의 코르티솔 농도는 임상적 임신율과 관련이 없었는데 모발 속 코르티솔 농도는 임신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습니다. 임신 군의 평균 모발 코르티솔 농도가 19.4pg/mg인 데 비해 비임신 군의 모발 코르티솔 농도는 24.9pg/mg로 현저히 높았지요. 연구 결과를 본다면 급성 스트레스보다 만성적으로 누적된 스트레스가 임신에 더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시험관시술이든 자연임신이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임신율을 높이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문제는 스트레스받고 싶어서 받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사실이죠. 그렇다면 스트레스를 없앨 수는 없어도 스트레스가 몸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 효과적인 난임 치료를 위해서 아주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동반한 난임을 움여성한의원에서는 다음과 같이 치료하고 있습니다.


1. 간기울결을 풀어주는 한방치료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이 별개가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다고 봅니다(심신일원론, Mind-Body connection). 마음을 다스려 몸을 건강하게 만들고,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이 편해지기도 하죠. 스트레스는 기운을 꽉 막고 소통되지 못한 에너지는 혈액순환을 방해해 어혈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 꽉 막힌 기운, 특히 자궁, 유방 등과 연결된 간경락의 소통장애는 호르몬 불균형으로 이어져 난임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움여성한의원에서는 간기울결을 풀어주는 한약, 침 치료로 스트레스성 난임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 있습니다.





2.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향기 요법


허브에서 추출한 아로마 오일을 사용한 마사지 요법으로 자궁 주위 근육을 풀어주는 아로마 궁테라피는 자궁뿐 아니라 전신의 긴장 이완과 순환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향기가 후각 신경을 통해 대뇌변연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정신을 이완시키고 혈류와 림프의 흐름이 원활해져 스트레스성 난임 치료에 효과적입니다.





3. 이완호흡 등 일상 스트레스 관리


진료 시 몸 상태뿐 아니라 일상의 스트레스, 고민을 함께 나누고 지지하며,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다양한 호흡, 명상, 운동법 등을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