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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비만 상태로 임신하면 태아 선천성 이상 위험 높아

by 움이야기 2017. 6. 19.

비만 상태로 임신하면 태아 선천성 이상 위험 높아 



<사진 출처 Guardian> 



비만이 임신을 방해하고(참고: <비만과 난임, 생식건강의 밀접한 관련성>) 임신중독증, 당뇨, 사산 등 합병증을 일으켜 임신 중 산모와 태아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비만 상태에서 임신했을 때 태아의 선천성 이상 위험이 높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되었습니다. 




2001년부터 2014년 사이에 스웨덴에서 태어난 120만 건이 넘는 신생아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비만한 상태에서 임신한 산모에게서 태어난 아이의 선천성 이상 비율이 높았습니다. 


전체 출산아 중 약 3.5%가 중요한 선천성 기형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이 중 선천성 심장이상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상체중(BMI 18.5-24)에 비해 과체중(BMI 25-29), 비만(BMI 30 이상) 산모에서, 또한 비만도가 높을수록 태아의 선천성 기형 위험은 현저히 증가하였습니다. 




연구자들은 비만 산모의 호르몬 불균형, 높은 염증 수치, 태반을 통한 영양공급의 불량, 혈당조절 이상 등으로 인해 태아의 선천성 이상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신하면 어차피  살찔 텐데 마음으로 체중은 신경 안 쓰고 임신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살이 찐 상태에서 임신하면 임신 중 합병증 위험도 높고 출산 후에도 산후비만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요. 게다가 이번 연구는 태아의 선천성 기형위험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등을 통해 가급적 적정체중으로 회복하고 나서 임신하고, 고도비만의 경우 적정체중까지 회복하지는 못하더라도 비만도를 낮추는 것만으로도 태아의 선천성 기형위험을 낮출 수 있으니 임신 계획이 있다면 먼저 건강한 체중 감량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