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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소음 장기 노출, 남성난임 위험 높아

by 움이야기 2017. 7. 3.

소음 장기 노출, 남성난임 위험 높아 






날씨가 더워지면서 창문을 열고 생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소음, 특히 야간 소음에 오래 노출되면 남성난임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Environmental Pollution>에 발표되었습니다. 




외국 신문에서 기사를 보고 논문을 찾아봤더니 서울대학교병원 연구진에 의한 우리나라 연구였네요. 
2002년부터 2013년 사이 국민건강보험 자료를 통해 206,492명의 남성의 의료기록을 분석한 결과 소음이 높은 지역에 사는 남성의 난임진단 비율이 현저하게 높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지역별 소음 정도입니다. 






WHO의 유럽 주간소음 기준 55dB,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야간소음 기준 60dB을 기준으로 하여 남성난

 발병률을 비교하였더니 기준치 이상 소음에 장기 노출된 그룹에서 남성난임 비율이 현저히 높았습니다. 특히, 여러 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야간 소음은 남성난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음에 노출된 쥐에서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하고 생식기관의 조직, 세포학적 변화가 나타났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있었는데요. 이번 연구는 거주지 소음과 인간 남성의 생식기능 관련성을 보여주는 

첫 번째 연구이기도 합니다. 
연구자들은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 부신피질호르몬, 코티졸 등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의 내분비계가 영향을 받아 테스토스테론 등 성호르몬 감소, 정자의 질 저하, 남성난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추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