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저반응군의 임신율 높이기
시험관시술 과정에서 호르몬제를 사용하여 여러 개의 난포를 자라게 하고 채취, 수정하는 과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질 좋은 수정란을 여러 개 확보하면 임신 가능성이 커지고 실패하더라도 이후 냉동란 이식을 할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호르몬제를 써도 난포가 잘 자라지 않는 '난소저반응(poor ovarian response)' 여성이 있습니다.
난소저반응군의 시험관 임신율은 얼마나 되고 어떻게 하면 임신율을 높일 수 있을까요?
*난소저반응: 볼로냐 기준(Bologna criteria)
2011년 볼로냐에서 열린 유럽 인간생식/태생학회(European Society of Human Reproduction and Embryology) 워크숍에서 채택한 '난소저반응' 기준을 국제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아래와 같습니다.
1. 두 번의 이전 난소자극주기에서 3개 이하의 난자를 채취한 경우
2. 한 번의 난소자극주기에서 3개 이하의 난자를 채취한 40세 이상 여성
3. 한 번의 난소자극주기에서 3개 이하의 난자를 채취하고 비정상적 난소 예비력(동난포수 5-7개 이하, Amh 0.5-1.1ng/mL 이하)을 동반한 경우
4. 비정상적 난소 예비력을 동반한 40세 이상 여성
*난소저반응 군 시험관 임신율
볼로냐 기준 난소저반응 군의 3회 시험관시술 누적 생존아 출산율을 조사한 연구 결과입니다.
3회 누적 생존아 출산율(live birth rate)
35세 이하 |
18.5-24.5% |
36-39세 |
13.2-27.4% |
40세 이상 |
8.6-14.9% |
*난소저반응 보일 때 시험관시술 vs. 인공수정
난자를 채취해서 체외에서 수정하고 이식하려면 최소 3개의 난포는 자라야 하는데, 한 개 또는 두 개의 난포만 자란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요? 적은 수의 난자라도 채취하여 수정, 이식하는 시험관시술을 진행하기도 하고 난자를 채취하지 않고 인공수정을 하기도 하며, 그냥 주기를 취소하기도 합니다. 생존아 출산율을 비교해봤을 때 2개의 난포가 보일 때는 시험관시술(11.60%)이 인공수정(1.60%)보다 뚜렷이 유리하였고, 1개의 난포가 보일 때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시험관시술 4.80%, 인공수정 5.10%).
*DHEA 효과
40세 이하 난소저반응군 여성이 다음 시험관시술을 하기 전 12-36주 동안 DHEA를 복용한 후 변화를 살펴본 연구입니다.
난소기능을 나타내는 FSH 수치는 복용 전보다 감소하였으며, DHEA를 복용하지 않은 대조군(18.7%)에 비해 복용한 군의 시험관 주기 취소율(10.2%)이 낮았습니다. 하지만 임상적 임신율 차이는 없었습니다(복용군 13.1%, 비복용군 13.8%).
*한방치료
난소저반응군 난임은 한의학적으로 신허(腎虛') 난임으로 분류합니다. 신기능을 돕는 한약, 태반을 이용한 자하거 약침 등으로 난소기능을 강화하여 임신을 돕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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