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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착상을 예측하는 자궁내막 수용성

by 움이야기 2019. 3. 27.

자궁내막 수용성 지표로 착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까?

 


'착상'은 임신 성립에 가장 중요한 최종 관문입니다.
보조생식술의 발달로 배란부터 수정, 이식까지는 호르몬제와 첨단 기술의 도움을 받을 수 있지만, 착상은 온전히 스스로 해야 하는 몫이죠.
연구에 의하면 초음파로 확인한 임상적 임신이 유산으로 종결되는 경우가 약 25%, 임신 확인 전 또는 화학적 임신을 포함한 착상 실패가 약 50% 정도로  착상 단계에서 실패하여 성공적 임신에 이르지 못하는 수정란의 비율을 약 70% 정도로 봅니다.

착상은 자궁내막과 수정란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착상 실패의 1/3 정도가 건강하지 않은 수정란의 문제라면 2/3 정도는 발달 잠재력이 낮은 수정란을 거부하는 자궁내막의 선택성(selectivity)과 수정란 발달과 태반 형성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는 자궁내막의 수용성(receptivity) 문제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1937년 Rock과 Bartlett이 착상 시기 자궁내막에 조직학적 변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힌 이래 80여 년간 자궁내막 수용성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루어졌는데요. 그렇다면 착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법이나 검사 지표가 있을까요?

<Human Reproduction>에 발표된 최신 연구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자궁내막 수용성 관련 논문을 체계적 고찰, 메타 분석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자궁내막 수용성 지표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연구한 항목은 자궁내막 두께였습니다. 자궁내막 용적, 자궁내막의 패턴, 자궁내막 혈류, 자궁내막 수축, 자궁경 검사 등도 인공수정과 시험관 시술 주기에서 임신율과 관련성을 찾는 연구가 진행되었고요.

 

 

이 논문에서는 결론적으로,

-임신군과 비임신군에서 자궁내막 두께의 평균은 별 차이가 없었고, 배란기 내막이 적어도 6mm는 되어야한다는 하한선은 의미가 있습니다.

-자궁내막 용적이나 패턴, 혈류 순환 등이 임신율과 관련있다는 개별 연구는 있으나 종합적으로는 아직 증거 부족 상태입니다.

-도플러 신호가 임신율과 관련이 있다는 메타 연구가 발표되기는 하였지만 임상적 관련성은 아직 확실하지 않고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자궁내막 생검, 자궁내막액 천자, 자궁경 검사를 통한 자궁내막 수용성 진단은 아직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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