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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 ①단기 건강

by 움이야기 2019. 4. 8.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 ①단기 건강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이 중요하다는 이전 포스팅에 이어 구체적으로 '단기 건강 비교 연구'를 살펴보겠습니다.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단기 건강, 즉 주산기 건강(perinatal outcome)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시험관시술/미세수정 출산 아이와 자연임신 아이 비교
시험관시술(IVF) 또는 미세수정(ICSI)으로 태어난 단태아와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단태아의 주산기 건강을 비교한 여러 연구의 결과는 대부분 일치합니다.
시험관시술/미세수정으로 태어난 단태아가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단태아에 비해 주산기 건강이 좋지 않았습니다.

①조산율 높다(1.41-2.04 배)
②저체중 비율 높다(1.6-1.7배)
③주수보다 작게 태어나는 비율 높다(1.5배)
④주산기 사망율 높다(1.7-2배)

또한, 산과적 합병증도 높았습니다.

①임신성 고혈압 증가
②태반 합병증 증가
③임신 중 당뇨 증가
④분만 시 개입(제왕절개, 유도분만 등) 증가
⑤조기 파수 증가

2. 일반 시험관 시술과 미세수정 비교
미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와 일반 시험관 시술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을 비교한 대규모 연구(Pinborg et al. 2013)에서 미세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의 조산 위험이 낮았습니다.
미세수정은 중증의 남성난임에서 많이 시행하고 여성은 비교적 건강하기 때문에 미세수정의 주산기 결과가 좋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 신선란 이식 시술과 냉동란 이식 시술의 비교
냉동란 이식으로 임신/출산한 경우 조산, 저체중, 주수보다 작은 아이 분만 위험이 신선란 이식 임신/출산 보다 낮았습니다. 반면 주수보다 큰 아이 분만, 체중 과다 위험은 높았습니다.
연구진은 보통 질 좋은 수정란을 냉동하는 경향이 있고, 배란유도를 하지 않아 자궁 환경이 좀 더 자연적이며, 냉동 기술이 초기 수정란에 후생적 변화를 유발했을 가능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1998년부터 2007년까지 5년 단위로 보조생식술 임신/출산 아이의 주산기 건강의 변화를 살펴보면, 조산율, 저체중아, 사산율이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감소하였습니다.
  • 난임 기간이 짧아지고 남성요인이 증가하였으며, 미세수정 증가, 적은 수정란 이식 등 보조생식술의 변화 추세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