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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 ②장기 건강

by 움이야기 2019. 4. 14.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 ②장기 건강

 

보조생식술을 거쳐 임신, 출산한 아이들의 단기 건강에 이어 논문을 바탕으로 장기 건강은 어떠한지 살펴보겠습니다.


①신경발달 건강(Neurodevelopmental health)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와 자연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의 정신 운동, 언어 발달, 인지 발달,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ADHD), 자폐증, 뇌성마비 등 신경발달 건강을 살피는 여러 연구의 결과가 일치하지 않으며, 보조생식술 아이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결과도 단태아로 제한하게 되면 자연 임신 아이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②심혈관 기능과 대사(cardiovascular function and metabolism)
2013년 체계적 고찰에서는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의 혈압, 공복혈당, 체지방이 모두 자연 임신 아이에 비해 높다는 결과가 있었고, 2017년 메타분석에서는 혈압은 높지만 체성분이나 공복혈당 등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압도 1990-1999년 시험관시술 아이는 높았지만 2000-2009년 아이는 자연임신 아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험관시술 기술의 변화, 발달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데이터가 제한되기는 하지만, 보조생식술 아이의 혈압과 대사 이상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③성장(growth)
보조생식술 아이와 자연임신 아이의 성장은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④호흡 및 알러지 질환(Respiratory and allergic disorder)
스웨덴 연구에서는 보조생식술 아이의 천식 위험이 증가하였지만, 조산아에서 뚜렷하게 높았고 시험관 시술 연관성은 낮았습니다.
난임 부모에게서 출산한 아이의 천식 위험이 높았습니다.

⑤악성 종양(Malignancies)
보조생식술 아이의 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⑥생식 건강(Reproductive health)
미세 수정으로 태어난 남자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자연임신 남아에 비해 희소정자증 위험이 3배 증가, 총정자수 감소 위험이 4배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미세 수정을 하는 남성이 주로 심각한 정자 이상인 것과 관련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반면, 미세 수정으로 태어난 여아의 경우는 난소기능을 보여주는 동난포수(AFC), 항뮐러관 호르몬(AMH) 수치가 자연임신 여아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