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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

by 움이야기 2019. 4. 8.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

 

시험관시술로 대표되는 보조생식술로 임신하고 출산한 아이가 전 세계적으로 700만 명을 넘습니다.
유럽에서는 전체 임신의 약 6% 정도가 보조생식술을 통한 임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시험관시술 임신 비율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임신과 출산'이라는 목표를 넘어 이제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은 중요한 보건학적 문제입니다.
보조생식술 임신과 출산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다태아 임신 때문입니다.

임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개의 수정란을 이식하던 관행 때문에 다태아 임신 비율이 높았고, 합병증이 높은 고위험군 임신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다태아 임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보조생식술에서 이식 수정란 수를 제한합니다. 유럽에서는 '한 개의 수정란 이식(single embryo transfer)'을 권장하고 있지요.

그런데, 한 개의 수정란 이식을 한 보조생식술에서도 임신 기간과 출산, 분만 후 주산기의 위험이 자연임신의 경우보다 2-3배나 높습니다.
왜 그럴까요?

난임이라는 부모 요인이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는 주장과 보조생식술에 사용된 약물이나 기술의 문제를 살펴야 한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소위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the chicken or the egg)' 논쟁이지요.


부모의 문제와 보조생식 기술의 문제를 구분하기 위해서 여러 실험 방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 상태를 자연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와 비교하던 기존 연구 방법에서 나아가 난임 상태에서(임신 시도 1년 경과) 자연임신을 하여 태어난 아이의 건강과 비교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기도 했고요. 시험관시술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을 배란유도나 인공수정으로 태어난 아이의 건강과 비교하는 연구를 하기도 했으며, 한 부모에게서 태어난 시험관시술 아이와 자연임신 아이의 건강을 비교하는 형제/자매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일반 시험관시술과 미세수정, 신선란 이식과 냉동란 이식 등 시술 방법에 따른 출산아 건강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 본 연구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연구를 총 정리한 보조생식술 아이의 장, 단기 건강 연구 논문이 최근 학술지 에 발표되어 ①단기 건강 ②장기 건강으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①보조생식술로 태어난 아이들의 단기 건강(주산기 건강) https://wombstory.tistory.com/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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