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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계절과 생식력] 11월 말-12월 초 생식력 가장 높아

by 움이야기 2020. 4. 27.

[북미, 덴마크 코호트 연구]

임신 시도는 9월이 제일 많고

생식력은 11월 말-12월 초가 가장 높아


 

"임신이 잘 되는 계절이 따로 있나요?"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한 여러 연구가 있었습니다.

피임을 하지 않는 전통 부족을 대상으로 한 인류학적 연구에서는 수렵이나 채집으로 에너지를 많이 쓰거나 기후적 요인으로 음식을 많이 확보하기 어려운 계절에 임신율이 저하되는 '생식의 계절성'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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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 계절성'을 살핀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 북부에서는 봄과 여름에, 남부에서는 가을에 출산이 피크를 보였고, 북유럽에서는 늦은 봄에 가장 많은 출산을 하고 늦가을과 초겨울에 가장 적게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연구는 '출산'을 기준으로 생식력의 계절성을 살펴보았는데요. 이는 임신 시도에도 계절성이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지 못하고(임신 시도 초반부에 임신율이 높지요) 유산율이나 조산 등을 고려하지 못한 기계적 날짜 계산이기 때문에 '생식력'을 온전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이를 보완하는 첫 연구로 북미(미국과 캐나다)와 덴마크의 코호트 연구가 진행되었고, 이번에는 임신율을 기준으로 하면서 임신 시도 시작일을 조사하여 통계적으로 보정하였습니다.

 

 


임신을 시도한 지 6개월 이하 여성 14,331명을 일 년간 추적 조사하였습니다.

피임을 끝내고 임신 시도를 시작하는 시기는 환경이나 행동, 문화 등 여러 사회/개인적 요인이 영향을 미치는데요. 북미에서는 9월(10.1%)이 가장 많았고 2월이 가장 적었습니다(6.1%). 한편, 덴마크에서는 여름(7월: 9.1%, 8월: 9.2%)에 임신 시도 시작이 가장 많았고, 늦겨울(2월: 6.5%)이 가장 적었습니다.

 

 


1년 안에 77.7%(북미 69.8%, 덴마크 82.3%)가 임신을 하였고, 북미와 덴마크 모두 11월 25일-12월 1(2)일에 생식력이 가장 높았습니다.
생식력이 가장 높은 달과 낮은 달의 차이를 비교했을 때, 특히 북미 남부의 차이가 뚜렷했으며 위도 35도 이하에서는 45%나 차이가 났습니다.

연구자들은 기후, 일조량, 대기오염 등이 생식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위도가 낮은 북미 남부 지역에서 매우 더운 여름 날씨, 대기 오염 등이 생식력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추측하면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여름에 정액 농도와 정자 수가 감소한다는 연구, 가을에 수정란 발달이 좋다는 연구, 햇볕이 좋고 비가 적은 계절에 시험관 성공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생식력의 계절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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