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소아비만이면?
커서 월경불순, 다낭성난소증후군 위험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식 연령 여성의 8-13%에서 나타나며 월경불순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배란이 불규칙하기 때문에 난임 위험이 크고, 2형 당뇨,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등 여러 질병과 관련이 있습니다.
비만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요. 최근 비만인 소아가 성인이 되었을 때 월경불순과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호주와 미국에서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한 연구인데요. 1,516명의 호주인과 1,247명의 미국인이 참가하였습니다. 특히 미국인 연구는 백인과 흑인이 함께 참여하여 인종에 따른 영향 차이를 비교, 분석하였습니다.
체질량지수(BMI)와 허리둘레-키 비율(WHtR) 두 가지를 측정하였는데요, BMI는 연령-성별 백분위를 사용한 국제기준(아래 표 참고)을 참고하여, WHtR은 0.5 이상을 비만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월경주기 25일 미만이나 35일 이상, 또는 매달 주기가 일정하지 않고 불규칙한 경우를 월경불순으로 분류했습니다.
연구 결과, 소아 비만이었던 여자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월경불순을 나타낼 위험이 약 2배(미국)에서 3배(호주) 정도 높았습니다.
또한, 소아 비만이었던 호주 여성과 미국 백인 여성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 위험이 뚜렷이 높았습니다. 복부 비만과도 관련이 높아서 허리-키 비율이 0.01 증가할 때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위험은 호주 여성에서 5%, 미국 백인 여성에서 11%씩 증가했습니다.
미국 흑인 여성에서 소아 비만과 다낭성난소증후군 발병률 관련성이 뚜렷하지 않았는데요. 체중이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미치는 영향이 인종에 따라 다르다는 기존 연구와 일치합니다. 연구진들은 뚜렷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흑인 여성들의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면서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단을 덜 받았을 가능성과 함께 환경과 유전, 라이프스타일의 차이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는 어렸을 때부터 성인이 되었을 때의 체중 변화가 다낭성난소증후군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보았는데요. 꾸준히 과체중/비만 상태였던 여성에서 다낭성난소증후군 위험이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미국 백인 여성에서 소아비만이었다가 성인이 되어 정상 체중으로 돌아간 경우에도 다낭성난소증후군 위험은 높았는데요. 성장기 때의 과도한 체지방이 호르몬 분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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