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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에세이

제왕절개 후 임신율, 생존아 출산율 감소

by 움이야기 2020. 5. 25.

제왕절개 후 시험관시술, 자연분만에 비해 생존아 출산율 37% 감소

 

제왕절개는 응급 상황에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의료적 개입입니다.

WHO는 적정 제왕절개 분만 비율을 10-15% 정도로 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 비율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2000년 12%-> 2015년 21%), 특히 우리나라의 제왕절개 분만 비율은 매우 높습니다(2017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45%).

제왕절개 후에는 염증, 유착, 자궁 손상 등 여러 후유증 위험이 있는데요. 생식력에도 영향을 미쳐 다음 임신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임신율이 감소한다는 여러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속발성 난임으로 시험관 시술을 실시한 1,317명의 결과를 이전 분만 형태에 따라 분석하여 학술지 에 발표한 최신 논문을 소개합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속발성 난임 여성 1,317명 중 334명은 지난 임신에서 제왕절개 분만을 했고 983명은 질식 분만을 했습니다.

제왕절개 분만을 했던 여성의 시험관 임신율은 25.7%, 생존아 출산율은 15.9%로 질식 분만 여성(임상적 임신율 33.8%, 생존아 출산율 23.3%)에 비해 뚜렷이 낮았습니다.



제왕절개 그룹에서 이식에 어려움을 겪은 비율이 높았는데요. 연구진들은 제왕절개로 인한 자궁의 흉터가 자궁 환경을 변화 시켜 착상에 방해가 되었을 가능성을 낮은 임신율/생존아 출산율의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