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이전 초경, 과체중/비만이면 갱년기 상열감/야간 발한 2배 이상 증가
열이 위로 오르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땀이 났다 식으면서 더웠다 추웠다 하는 혈관운동 증상은 갱년기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 중에서도 여성호르몬 감소와 직접 관련이 있는 대표적 증상입니다.
인종적 차이가 있어 동양 여성보다는 서양 여성들이 더 많이 호소하며, 미국인들 중에서도 아프리카계 여성들이 심하게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사회경제적 환경, 흡연, 체중 등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초경 연령과 갱년기 증상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결과들이 엇갈리는데요.
최근 6편의 논문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소개합니다.
영국, 미국, 호주 여성 18,555명의 초경 연령과 갱년기 혈관운동 증상(상열감, 야간 발한)의 상관성을 분석하였는데요.
2편의 논문은 증상의 빈도를, 4편의 논문은 증상의 경중을 비교하였습니다.
11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이 14세 이후에 초경을 시작한 여성에 비해 '자주(2주 내 9-14회)' 상열감을 느끼는 비율이 48% 높았고, 야간 발한을 느끼는 비율이 59% 높았습니다. 또한 '심하게' 느끼는 정도도 많았습니다.
특히, 과체중/비만의 중년 여성에서 관련성이 뚜렷하게 높았습니다.
이른 초경을 하고 과체중/비만인 경우 상열감 위험이 2.36-2.87배, 야간 발한 위험이 2.04-2.42배 높았습니다.
연구자들은 과체중, 비만이 온도 조절을 방해하며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측하였습니다.
초경을 일찍 했다 하더라도 중년에 적정 체중을 유지한다면 갱년기 혈관운동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 결과는 보여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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