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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남성불임증가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by 움이야기 2011. 11. 9.

남성불임증가에 대처하는 현명한 자세

 

최근 통계보고에 따르면 불임부부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남성불임의 증가율이 여성불임에 비해 2 배 이상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불임'은 '칠거지악' 중의 하나로 단지 여성의 문제로 취급하던 과거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임신은 건강한 남녀의 사랑의 결실이기때문에 '불임'의 문제도 남녀 모두의 문제인 것이 당연합니다.

 

그렇다면 남성불임은 어떻게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요?

 

1. 설마 내가 남성불임? 검사가 필요

 

월경이 불규칙하다.. 몸이 차다.. 등 여성이 느끼는 증상과 달리 남성들은 '불임의 징후'를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몸이 건강하니 아무 이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는 자꾸 약해지고 있습니다. 한국 20대 남성의 정자활동성이 임신을 위한 기준(50%)에 미치지 못한다는 통계발표는 충격적이기까지 합니다. 40-50대 남성도 아니고 혈기 왕성한 20대 남성이 말입니다.

 

피임하지 않고 1년이 지났는데도 임신이 잘 안된다면 불임검사를 시작해야합니다. 이 때도 남성이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성의 불임검사가 월경주기에 따라 복잡하게 이루어지는데 비해 남성은 '정액검사' 한가지 만으로 생식능력을 점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정액검사 어떻게?

 

정액검사 하러 산부인과나 불임클리닉에 가기 쑥스럽다면, 혼자 조용히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하셔도 됩니다.

단, 3-5일 정도 부부관계를 하지 않고 가셔야합니다. 부부관계 하자마자 정액검사를 하면 정자수가 부족하고 약할 수 있으며, 너무 오랫동안 부부관계를 안한 상태에서 정액검사를 하면 정자수는 많지만 정자의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정액검사 전에 너무 과로하거나 음주를 한다면 이 또한 정액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3. 정상정자의 기준

 

정액검사에서 중요하게 보는 것은 정자수, 운동성, 정자의 형태입니다.

WHO 기준으로 mL 당 2000만 마리 이상의 정자가 있어야하고, 이 중 50%가 운동성 정자여야하며, 정상형태의 정자가 적어도 14% 이상이어야 정상정액이라 볼 수 있습니다.

단, 한번의 검사만으로는 확진할 수 없습니다. 정액검사 결과는 컨디션에 따라 많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상소견이 있다면 재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임신경험이 있는데도 또 정액검사를? 당연!

 

예전에 배우자가 임신한 경험이 있으니 정자에는 문제가 없겠지..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습니다.

<Prior Fertility in the male partner does not predict a normal semen analysis>라는 논문에 의하면, 임신경험이 있는 남성의 정액검사 상 60% 만이 정상결과가 나왔는데, 이는 임신경험이 없는 남성의 정액검사 이상비율(59%)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http://blog.daum.net/happywomb/5986250

또한 임신이 되었더라도 유산이 되는 경우, 이는 썩 건강하지 않은 정자가 수정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인불명 습관성유산, 정자기능저하도 관련 http://blog.daum.net/happywomb/8725792)

그렇기 때문에 임신의 경험이 있더라도 일정기간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면 다시한번 정액검사를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5. 정액검사에 이상이 있다면 반드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여성의 경우 배란이 잘 안되거나, 자궁근종이 있거나 하더라도 바로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을 하기보다 몸을 먼저 건강하게 준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불임'으로 진단받는 경우에는 급하게 인공수정, 시험관시술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자수가 매우 적은 희소정자증의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시술을 고려해야하지만,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과정은 남성불임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정자상태는 컨디션에 따라 많이 달라지며 한의학적으로는 우리몸의 가장 근원적 에너지인 '원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그냥 피곤한채, 과로하고 스트레스 받으며 양방의 시술에 의존하기 보다는 스스로 건강해지기 위한 노력이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이와 함께 원기를 강화시켜주고 정자의 질을 높여주는 한방치료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남성불임 환자의 자연임신 임상례

시험관 권유받음 남성불임, 한방치료 후 자연임신(http://blog.daum.net/happywomb/8725813)

정자이상 남성불임, 인공수정 2회 실패 후 자연임신(http://blog.daum.net/happywomb/8725841)

 

6. 건강한 정자를 위한 생활수칙

 

과로와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은 정자를 건강하게하는 제 1의 생활수칙입니다.

또한 정자를 약하게 하는 일상의 4인방이 있습니다. 바로 '술, 담배, 비만, 전자파'입니다.

이와 함께 과도한 육식, 환경호르몬, 꽉 끼는 옷, 고온의 사우나 등 정자를 약하게 하는 요인들이 생활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여성들이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만큼, 일상에서 남성의 노력도 함께 이루어져야합니다.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고, 건강한 정자와 난자가 만나야 건강한 수정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