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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야기

하복냉증, 불임치료의 첫걸음

by 움이야기 2012. 3. 14.

하복냉증, 불임치료의 첫걸음

 

불임치료, 하복냉증을 살펴야

 

"손발이 차면 임신이 안된다던데..."

불임에 대한 아주 오랜 믿음입니다. 보통 딸이나 며느리를 데리고 한의원에 오시는 어머님들의 말씀이시죠.

이 말은 반쯤은 맞고 반쯤은 틀린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손발이 차다고 임신이 안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불임치료를 위해 오시는 분들의 대다수가 수족냉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는 손발의 냉증이 하복부의 냉증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손발은 만져보면 쉽게 차다는 것을 느낄 수 있지만, 복부는 그렇지 않을 뿐이지요.

 

하복냉증, 기능저하를 의미

 

하복부가 냉하게 되면 복강내 혈액순환이 방해를 받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제일 먼저 생기는 것이 '어혈(瘀血)'이라는 나쁜 피이죠. 어혈이 생기게 되면 자궁의 착상환경이 안좋아지고, 이로인해 임신을 방해하게 됩니다.

또한 하복부의 냉하다는 것은 단지 만져서 차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능의 허약을 의미합니다. 하복냉증은 한의학적으로 임신을 주관하는 신기능의 허약, 특히 신양허(腎陽虛)와 관련이 있습니다. 이 에너지는 우리 몸의 생명을 움트게 하는 근원이며 동력입니다. 따뜻한 햇볕이 비춰야 생명이 자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월경통, 냉대하 하복냉증과 관련

 

이런 증상이 있으면서 임신이 잘 안된다면 하복냉증으로 인한 불임을 의심해봐야합니다.

월경색이 어둡거나, 월경통이 심하고, 월경시 덩어리피가 많은 경우. 어혈과 관련이 있습니다.

월경주기가 늦어지고, 냉대하가 많으며, 설사를 자주하고,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신양허와 관련이 있습니다.

 

하복부가 냉하면서 임신이 잘 안되거나, 임신은 되는데 초기유산이 반복되거나, 인공유산이나 시험관시술에서 번번히 실패하는 경우라면 보다 근본적으로 하복냉증 여부를 살피고 이를 치료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혈이 있다면 어혈을 풀어주고, 기능이 허약하다면 기능을 보강하면서 임신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더불어, 찬 음식을 조심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일상의 생활습관 교정도 함께 이루어져야합니다.

 

 


                                                      <하복냉, 수냉, 적외선체열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