탯줄은 열달 동안 아기와 엄마를 이어주는 끈입니다.
이를 통해 아기는 엄마로부터 영양을 공급받고 노폐물을 배출하기도 합니다.
출산 후 탯줄을 끊는 일은 이제 아기를 독립된 개체로 세상에 내어놓는 신성한 '의식'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이전에는 의료진에 의해 절단되던 탯줄이 요즘은 아빠들의 몫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BBC 뉴스에서는 출산 직후 너무 일찍 탯줄을 절단하게 되면 태아의 철분결핍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Cutting cord early 'risk to babies'>
<사진출처 BBC>
영국 의료계는 2007년에 발표된 탯줄절단에 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출산 직후 바로 탯줄 절단을 하는 것을 최선의 출산 후 처치로 여기고 시행해왔습니다. 그런데 2009년 Royal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aecologists 연구팀의 논문에 의하면 출산 직후 바로 탯줄이 절단된 아기의 경우 출산 후 6개월까지 철분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탯줄 내에 있던 혈액이 충분히 태아에게 전달되지 못한채 탯줄이 절단되었기 때문인데, 철분 부족은 아기의 뇌발달과 관련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는 주장입니다.
연구팀은 30초 이상 지연된 탯줄절단이 아기의 빈혈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였으며, 가급적 탯줄의 박동이 자연적으로 멈춘 후, 즉 출산 후 2-5분 후 탯줄을 절단할 것을 권유하였습니다.
이러한 연구에 따라 영국의 the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는 탯줄절단에 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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