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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 다이어리

[월간 헬스조선] 핫한 그녀들의 108배 운동법, 따라 해볼까?

by 움이야기 2013. 9. 27.

<월간 헬스조선 2013년 10월호>

'108배 절운동' 관련 기사를 자문했습니다.

 

핫한 그녀들의 108배 운동법, 따라 해볼까?

 

108배는 인간의 108가지 번뇌를 내려놓기 위한 수행법이다. 최근 여자 연예인 사이에서 다이어트 비법으로 거론되는 108배 운동법이 여기서 나왔다. 절을 108번 한다면 우선 무릎이 상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하다. 한 평 공간과 방석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108배 운동에 대해 알아봤다.


취재 이태경 기자 사진 헬스조선 DB






절도 많이 하면 운동이 된다?

108배는 온몸운동이 될 뿐 아니라 마음 건강에도 좋다. 엎드렸다가 일어서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근육을 골고루 자극한다. 허리와 배를 굽혔다 펴기를 반복하면서 복부를 단련하고, 몸 굽히는 동작은 골반과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는데 좋다. 108배를 처음 시작하면 초기에 이 부위가 아프지만, 매일 할수록 단련되는 것이니 꾸준히 해보자. 108배는 저강도 유산소운동으로 혈당을 낮추고 체지방을 연소시킨다.


108배 하는데 20분 정도 걸린다. 남성은 144Kcal, 여성은 100Kcal 정도 소모된다. 조현주 원장은 “108배가 척추와 온몸을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도와줘 척추건강과 혈액순환에 좋다”고 말했다. 한의학에서는 몸속 불과 물의 기운이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머리에는 열이 몰리는데 하체는 점점 차가워지는 것이 문제라고 본다. 조원장은 “108배는 몸을 구부리고 머리를 숙이는 단순 동작을 통해 열 순환을 돕는다. 결과적으로 머릿속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릎이 약한데, 해도 될까?

무릎을 구부렸다 폈다 반복하는 운동이므로 무릎관절염이 있거나, 허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시도하지 않는 편이 낫다. 허리와 무릎 관련 치료를 받는다면 주치의와 상의한 후 시도하자. 그 외 임신부를 제외하며 남녀노소 자신의 체력에 따라 횟수를 조절해 하면 된다. 조원장은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불면증, 두통, 소화불량에 시달리는 사람은 108배를 하면 좋다”고 추천했다.

 

108번을 다 채울 필요는 없다.

처음 108배를 하면 당연히 무릎이나 허벅지,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근육통은 108배 동작이 익숙해지면 서서히 사라진다. 서범석 병원장은 “몇 주를 절했는데 여전히 무릎에 심한 통증이 있거나 지속적으로 다리∙허리∙엉덩이 등 특정 부위에 저림이나 땅김 증상이 나타나면, 운동을 중단하자”고 했다. 50회 가량 했을 때 통증이 있다면 그 다음에는 횟수를 줄여 40회 정도 하자. 몸이 적응하도록 횟수를 조금씩 늘려가는 것도 방법이다. 108배를 2세트나 3세트로 나눠서 하는 것도 좋다. 108배 횟수를 채우겠다는 생각으로 빨리 하는 것보다 적은 횟수를 하더라도 천천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바른 자세로 해야 운동 효과도 높다.

 

108배, 이렇게 해보자

108배 동작은 ‘합장-무릎꿇기-엎드리기- 상체일으키기-일어서기’ 순으로 한다.

 

1 양손을 모아 합장하면서 팔이 좌우 대칭인지 허리와 목을 폈는지 확인한다. 양발 뒤꿈치는 붙이고 앞꿈치는 약간 벌어진 상태에서 하는 게 좋지만, 초보자는 다리를 약간 벌려서 중심을 잡자.

2 무릎을 천천히 굽히면서 내려가며, 동시에 상체를 굽히며 방석 위에 엎드린다

3 양손은 머리 닿는 위치 양옆으로 가지런히 내려놓고, 이마는 바닥에 닿게 한다.

4 일어날 때는 엉덩이로 발뒤꿈치를 깔고 앉아 상체를 일으키고, 손은 다시 합장자세를 취한다.

5 탄력 있게 하체를 펴고 일어나 처음 시작 자세로 돌아온다. 이때 일어난 자세가 처음과 같이 곧은 자세인지 확인한다. 108배 할 때는 몸을 구부렸다 펴기 쉽게 편안한 복장을 입고, 바닥에는 두꺼운 방석을 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