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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35세 여성, 잦은 두통과 심한 소화불량 호전되고 임신

by 움이야기 2013. 11. 12.

월경 : 30일주기 규칙적

난임기간 : 약 4년

과거력 : 자궁내막폴립제거 수술, 자궁근종 제거 수술

양방치료 : 배란유도제 다수. 시험관시술 1회 실패

동반증 : 극심한 소화불량, 잦은 두통

 

치료경과 :

2012년 12월 31일 내원, 난임, 극심한 소화불량, 잦은 두통 으로 내원

2013년 4월까지 한약 복약 및 침구치료 지속.

2개월지나며 소화불량 및 두통 호전되어 전반적인 건강상태 매우 호전.

2013년 5월 시험관시술 재시도, 착상탕 처방

2013년 6월 임신 확인. 안태약 처방

 

35세 위 여성은 내원전 배란유도와 시험관 시술을 했으나 임신이 되지 않은 상태로,

약 4년정도 난임으로 고생 중이었습니다.

난임의 문제도 있었지만, 아주 극심한 소화불량과 일주일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두통이 지속되었습니다.

 

초진시 진찰을 해보니, 전형적인 소음인으로 비위의 허약을 체질적으로 타고난 상태였고, 그로인해 비위에서 담음(痰飮: 일종의 노폐물)이 형성되어 두통도 동반되는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임신이 원래 잘 안되는 체질은 아니나 이런 다른 장기의 문제가 자궁의 건강에도 영향을 주어 착상환경이 좋지 않았던 것 같았습니다.

 

4개월 정도동안 한약 처방을 했고, 집이 강남쪽이라 멀었음에도 정말 열심히 침구치료를 위해 내원하셨습니다. 집에서도 개인적으로 꾸준히 뜸을 떠주시면서 노력을 하셨습니다.

치료를 두어달째 해 나가면서 눈에 띄게 소화력이 좋아지고, 두통도 없어졌습니다. 복진을 했을 때 처음에는 배가 딱딱하게 굳어 있었지만, 나중에는 부드러워지고 압통도 없어졌습니다.

몸이 좋아졌으니 자연적인 임신시도를  해도 좋을 상황이었으나 남편분의 바쁜 일상 때문에 매달 자연적 임신시도 시기를 맞추기도 힘들어 여러번 기회를 갖을 수가 없었습니다. 기존 시험관 시술시 냉동란이 남아 있는 것이 있다고 냉동란 이식을 해 보고자 하셨습니다.

착상을 위한 몸 준비가 되었으니 그렇게 하기로 하고,냉동란 이식을 시도했고, 착상탕을 처방해드렸습니다.

이후 한 번에 바로 성공. 안태약을 복약하면서 잘 조리하셨고, 건강한 심박동소리 들었다고 소식 전하셨네요. 같은 수정란이라도 자궁의 착상환경이 어떠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준 케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또 건강도 챙기도 임신도 하게 되셨구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