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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2회 반복유산, 절운동하면서 몸과 마음 만들고 임신시도

by 움이야기 2013. 11. 26.

2회 반복유산, 절운동하면서 몸과 마음 만들고 임신시도

 

32세 여성

 

임신력 : 2회 반복 계류유산

월경 : 30-34일주기, 그 외 문제는 없음

양방검사 : 초음파 검사상 정상/ 습관성유산 검사는 안받음.

동반증 : 만성 소화불량, 변비, 발뒤꿈치 통증

 

치료 경과 : 2013년 3월 초진 내원

2013년 6월까지 한약 복약 및 침치료. 절운동 시행

2013년 7월 임신확인함. 안태약 지속 처방

 

32세 위 여성은 2012년부터 산부인과에서 배란초음파를 보면서 임신시도를 하다가 기다리던 임신이 되었는데, 계류유산으로 이어졌고, 이후로 약 9개월간 임신이 되지 않다가 재임신이 되었지만 다시 계류유산으로 이어져서 내원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두 번의 반복유산을 겪고 걱정이 많은 상태로 내원을 하셨는데, 부부모두 바쁜 직장인의 전형이었고,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있고, 관련하여 만성 소화불량과 약간의 변비증이 동반된 상태였습니다.

진찰을 해보니 간의 맥이 약했고, 배꼽주위와 아랫배부위의 냉증이 뚜렷하게 있어서 비장의 양기의 허약이 진단되었습니다.

반복유산으로 내원하신 분 중 많은 수가 자궁의 허약이 일차적 원인이 아니라 다른 장기의 문제가 자궁에 영향을 줘서 착상환경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분도 간과 비의 기능이 약해져서 소화기가 편하지 않고, 양기가 떨어져서, 자궁에도 영향을 주는 경우였습니다.

첫 치료는 계류유산 수술 후 자궁회복을 위해 어혈제거 약을 처방하고, 이후에는 간과 비장의 기운을 보강하는 치료를 하고, 그 다음 자궁을 보강하는 치료를 했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특별했던 점은 ‘기적의 108배 건강법’이라는 제가 쓴 절운동 책을 보시고, 절운동을 병행했던 점입니다. 운동이 몸에 좋은 건 알지만, 바쁜 직장인으로 밤늦게 운동을 따로 하러 갈 수가 없는 상태라서, 절운동을 선택했고, 당연히 저역시 적극 권유하고,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침과 뜸치료도 주1회 받으러 오시면서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한의원에와서 힐링되는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점점 몸도 마음도 편안해졌고, 3개월째는 소화기 증상이 매우 좋아진 상태였습니다.

3개월간의 치료를 마치고 임신 시도를 했고, 단번에 임신이 되었지요.

안태약을 처방하여 지속적으로 복약하면서 아기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을 확인했네요.

편안한 몸과 마음을 준비한 뒤 임신을 하는 것, 그것 만큼 좋은 것이 어디있을까요?

임신 중 태교가 아니라 임신 전 태교가 중요합니다. 




>> 2013년 가을..  아이들과 등산 갔다가 들른 작은 절에서...

꼬맹이가 저의 둘째아들이고, 옆에는 조카네요. ^^

장난감 많이 갖게 해주세요~라고 빌고 있는 중..

 

 

절은 불교에서 유래된 것이지만...

요즘은 운동의 효과가 좋음이 입증되면서 종교를 초월하여 운동법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 밤이는 새벽이든 잠깐 시간을 내서 할 수 있는 운동이되기 때문에

바쁜 직장인들에게 추천합니다.

또, 전신운동, 유산소운동이 되고, 수승화강이라는 기운의 상하순환을 돕는 작용이 있어서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효과도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