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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시험관 시술 시 착상탕, 안태약 병행치료

by 움이야기 2013. 12. 11.

36세 여성

난임기간 : 2년 10개월

임신력 : 2회 화학적 임신 반응.

양방검사: 자궁선근증 진단, 유착박리 수술(2013년), 유즙분비호르몬 상승 (팔로델 복약중),

                남편 정액검사 - 운동성 약간 저하

양방치료 : 인공수정 4회 실패, 배란유도 4회

 

36세 위 여성은 그동안 배란유도제 사용 임신시도 4회, 인공수정 4회를 시도했지만 임신이 되지 않았었습니다. 2번 소변테스트상 임신반응이 오기는 했는데, 초음파 확인 전에 생리로 나가버리곤 했다고 했습니다.

유즙분비호르몬도 상승되어 있고, 자궁선근증에 유착박리수술까지 받으신 상태였기 때문에 착상 조건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한방검사를 해본 결과 하복부와 무릎 대퇴부의 냉증이 있으면서 복부와 하체로의 혈류순환이 저하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시험관 시술을 하게 되었고 내원시 과배란주사를 맞고 있는데, 착상을 돕는 치료를 함께 받고 싶다고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인공수정으로 임신확인은 되었지만 초기에 생리로 나가버린 경험 때문에 더 불안해 하셨지요.

 

임신전 치료를 해서 준비 하고 시험관을 했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이미 과배란 주사가 시작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난자채취 직후부터 착상탕을 복약하기로 했고, 침치료를 주1-2회 병행습니다. 산부인과에서 처방하는 약과 질정도 함께 병행했습니다.

다행히 단번에 임신에 성공을 하게 되었는데, 태낭주위에 혈액이 고여 있고, 소량으로 질출혈이 있는 상태여서 마음을 놓을 수는 없었습니다. 임신 확인 이후 안태약을 임신 12주까지 꾸준히 복약하였고, 아기가 건강하게 커 가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임신이 좋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상 시험관 시술을 택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 한방치료를 같이 해도 되는지 문의를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흔히 시술 병원에서 한약에 대한 우려감을 표시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면 간수치의 상승이나 호르몬제를 쓰는 것 아니냐는 말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런 오해에 대해 확인을 시켜드리기 위해 저희 진료실에서도 간기능 수치는 복약 전후로 지속 검사를 하고 있는데, 문제가 없으며, 한약은 천연약물을 이용하므로 합성호르몬 성분이 절대 들어가지 않습니다. 침과 뜸치료도 매우 안전한 치료법입니다.

 

대개 착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치료 시간이 2-3개월 정도는 최소한 필요하기 때문에 시험관 시술 전 치료를 해서 준비를 하는게 중요합니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과배란유도 주사를 맞는 과정을 진행할 때는 한약처방을 병행하지 않습니다. 난자채취이후 착상탕을 처방하고, 임신 확인이후 안태약을 처방합니다. 침치료와 뜸은 전기간에 걸쳐 모두 가능하고, 특히 배아이식전 침치료는 시험관 성공률에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