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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노트

2회 자연유산, 6mm 자궁내막, 자궁근종있던 여성의 건강한 임신유지

by 움이야기 2013. 12. 26.

35세 여성

임신력 : 인공유산 2회, 자연유산 2회 (계류유산1회, 절박유산 1회)

월경력 : 25-26일 주기, 월경량 적고, 월경통 심함

검사결과 : 초음파 - 자궁근종 5cm / 자궁내막두께 : 6mm 정도로 얇음./ 나팔관 - 정상

동반증 : 유산 후 허리통증, 소변불쾌

 

치료경과 : 2013년 4월 초진내원

2013년 6월까지 3개월간 한약 복약.

2013년 7/12일을 마지막 생리로 임신.

임신 12주까지 지속적으로 안태약 처방.

 

 

35세 이 여성은 내원전 임신 5주차에 절박유산을 겪고 내원하시게 되었습니다. 결혼전 2회의 인공유산과 이후 계류유산을 겪고, 최근 절박유산까지 겪으면서 자궁에 무리가 많이 간 상태였습니다. 첫 번째 계류유산 후 나름대로 준비를 한다고 타한의원에서 4개월간의 치료를 받고 임신시도를 한 것인데 다시 유산이 되니 실망감이 더 컸다고 하셨습니다.

 

자궁내막이 손상되어 최대두께 6mm정도로 얇아져 있었고, 월경주기도 원래 28일이었던 것이 몇 년전부터 25일 정도로 짧아졌다고 했습니다. 대개 10mm이상의 내막두께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6mm정도라면 그 자체가 유산의 원인이 될수 있었고, 난소기능도 걱정스러웠습니다. 자궁근종은 5cm로 다소 컸지만 다행히 착상과는 관계 없는 위치라고 진단 받았다고 했습니다. 유산 직후 내원하셨을 때 진찰을 하니, 유산 후유증으로 허리통증과 소변이 개운하지 않고 불편한 증상이 동반되었습니다.

 

검사와 진찰결과 어혈의 문제와 신허증이 있었습니다. 유산 직후 자궁의 회복치료와 어혈관리가 우선적으로 필요했고, 근본적으로 신허증을 꾸준히 보강하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신장의 허약은 단순히 소변과 관계있는 것만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 신(腎)기능은 생식기능과 연관이 많다고 합니다. 소변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콩팥의 역할 뿐 아니라, 성호르몬의 작용과 부신호르몬의 작용등을 모두 포괄하여 신(腎)기능을 설명했었습니다.

 

3개월간 임신전 준비치료를 했고, 복약을 다 마친 후 임신시도를 해서 바로 임신이 되었습니다. 반복유산의 걱정 때문에, 불안해 하셨지만, 안태약을 처방하고 임신 12주까지 열심히 복용했습니다. 중간 중간 초음파 검사 결과는 좋았고, 건강하게 아기가 크고 있다고 초음파 사진도 카톡으로 가끔 보내주셨네요.

여러번 아픔을 겪고, 나름의 노력에도 실패를 한 경우는 더욱 자신감을 잃게 될 수 있는데, 그래도 다시 용기 내시고 치료 하셔서 좋을 결과 있으시니 정말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